GS글로벌, 주가 급등…'수주 급증' 子 해상풍력 하부구조물 설비 투자

김준형 기자

2024-07-09 04:48:58

GS글로벌, 주가 급등…'수주 급증' 子 해상풍력 하부구조물 설비 투자
[빅데이터뉴스 김준형 기자]
GS글로벌 주가가 시간외 매매에서 급등했다.

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일 시간외 매매에서 GS글로벌 주가는 종가보다 3.31% 오른 3590원에 거래를 마쳤다. GS글로벌의 시간외 거래량은 36만5130주이다.

이는 GS글로벌의 플랜트 제조 자회사인 GS엔텍이 설비투자에 나서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전일 GS글로벌은 종속회사 GS엔텍이 2140억 원 규모의 해상풍력하부구조물 제작 기계설비를 취득했다고 공시했다.
GS엔텍의 해상풍력하부구조물 제작 기계설비 취득 목적은 해상풍력 하부구조물 제작관련 설비투자이다.

GS엔텍의 이번 설비투자 목적은 수주 물량 확대에 대응하는 차원으로 해석된다. 급증한 수주 물량을 소화하려면 케파를 확대해야 하고 공장 자동화 등을 통해 효율성도 끌어올려야 하기 때문이다.

GS엔텍은 대규모 해상풍력 프로젝트와 글로벌 진출에 집중하고 있다. 우선 지난해 말 ‘영광낙월 해상풍력 프로젝트’에서 2000억원 규모의 해상풍력 발전기 설비인 모노파일을 공급할 기업으로 선정됐다.
영광낙월 해상풍력 프로젝트는 전남 영광군 낙월면 인근 해역에 조성되는 대규모 해상풍력 발전 사업이다. 전체 설비 용량은 365메가와트(㎿) 규모로 5.7㎿의 풍력 발전기 64기가 들어설 예정이다.

일찍이 해외로 사업 영역도 확장해왔다. 모노파일 공법을 도입하기 위해 2022년 7월 네덜란드의 ‘Sif Netherlands BVI(Sif)’와 전략적 파트너십 계약을 체결했다.

지난해 말 350억원을 투자해 모노파일 제작에 필요한 설비를 확보했고, Sif의 최신 기술이 적용된 설비를 도입하기 위해 추가 투자도 검토해왔다.

해상풍력 시장이 급성장 중인 일본 진출에도 드라이브를 걸었다. 일본은 2040년까지 45GW를 해상풍력으로 충족시키겠다는 목표를 제시하고 있다.
특히 하부구조물의 경우 대부분 모노파일 방식을 채택하고 있다는 점에서 GS엔텍도 빠르게 현지 경쟁력을 끌어올릴 수 있을 것이란 기대감이 감지된다.

김준형 빅데이터뉴스 기자 kjh@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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