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피시스템, 주가 급등…대만 지사 설립해 TSMC 영업망 강화

김준형 기자

2024-07-09 04:43:11

씨피시스템, 주가 급등…대만 지사 설립해 TSMC 영업망 강화
[빅데이터뉴스 김준형 기자]
씨피시스템 주가가 시간외 매매에서 급등했다.

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일 시간외 매매에서 씨피시스템 주가는 종가보다 3.41% 오른 3790원에 거래를 마쳤다. 씨피시스템의 시간외 거래량은 4191주이다.

씨피시스템은 유진스팩8호와 합병해 지난달 27일 코스닥 시장에 이름을 올렸다.

1993년 설립된 씨피시스템은 전선 보호용 케이블체인 전문기업이다. 압출 및 사출 성형 기술 기반으로 케이블체인, 플렉시블 튜브, 커넥트, 로보웨이 등을 개발 및 생산하고 있다.
이번 합병으로 유입되는 121억원의 자금은 생산 효율 증대를 위한 설비 투자, 연구개발 및 인력 충원, 해외 지사 설립, 해외 시장 진출을 위한 사업운영자금 등 경쟁력 강화를 위해 투자될 예정이다.

또 대만에 지사 설립을 추진하고 있다. 씨피시스템은 이번 대만지사 설립을 통해 세계 최대 파운드리 업체인 T사를 주요 타겟으로 삼아 대만 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할 계획이다.

오는 9월에는 대만에서 개최되는 반도체 박람회인 세미콘(SEMICON)에 참석해 현지 시장에서의 입지를 다질 방침이다.
씨피시스템 관계자는 "현재 당사는 국내외에서 30개 이상의 대리점을 운영하며, 해외 시장 진출 비용을 최소화하고 현지 시장에 대한 이해도를 극대화하고 있다"며 "중국 상해 법인 설립을 시작으로 대만에도 지사를 설립해 글로벌 플레이어와의 협력을 강화하고, 고객 맞춤형 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는 능력을 한층 높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현재 국내 장비 업체들을 통해 T사 向 클린룸 케이블체인 등의 납품이 진행 중이며, 글로벌 최대 전자 제품 제조사인 대만 폭스콘에 일부 제품을 공급하고 있다"며 "대만 지사 설립을 통해 영업 활동을 더욱 강화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씨피시스템 김경민 대표이사는 "케이블체인은 반도체 설비 공장 등 다양한 산업에 필수로 사용되는 부품"이라며 "대만을 시작으로 인도, 미국 등에도 지사를 설립해 글로벌 시장에서의 입지를 더욱 확고히 하며, 혁신적인 기술과 고객 중심의 서비스로 업계 최고의 자리를 지켜나갈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씨피시스템의 혁신적 기술이 집약된 협동로봇 제품인 로보웨이는 올 하반기 부터 본격적인 매출 확대에 나설 예정이다.
이 제품은 여러 고객사의 실제 필드테스트를 통해 타사 제품을 능가하는 뛰어난 성능과 내구성을 입증받았으며, 이에 따라 올 하반기부터 다수의 대형 프로젝트가 시작될 전망이다.

로보웨이는 폭발적인 성장률을 기록하며 시장에서 큰 주목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김준형 빅데이터뉴스 기자 kjh@thebigdata.co.kr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제공된 정보에 의한 투자결과에 대한 법적인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저작권자 © 빅데이터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