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두, 신주 1.7만주 추가 상장…주식매수선택권 물량

김준형 기자

2024-07-08 08:48:35

파두, 신주 1.7만주 추가 상장…주식매수선택권 물량
[빅데이터뉴스 김준형 기자]
파두의 신주가 추가 상장된다.

8일 한국거래소 따르면 지난 3일 파두는 주식매수선택권 행사로 발행된 신주 1만7720주가 이날 상장된다고 공시했다.

파두 주식매수선택권 행사가액은 7107원이다.

이번 추가 상장으로 파두의 상장주식 총수는 4918만9260주로 늘어난다.
주식매수선택권이란 정관이 정하는 바에 따라 주주총회의 특별결의에 의하여 해당 법인의 설립·경영·해외영업 또는 기술혁신 등에 기여하거나 기여할 수 있는 해당 법인 또는 해당 법인의 관계회사의 임직원에게 미리 정한 가격으로 해당 법인의 주식을 매수할 수 있도록 부여한 권리를 말한다.

향후 기업가치가 상승할 경우 이에 기여한 임직원에게 기업가치의 증가분을 분배하기 위한 미래지향적 보상수단이다.

주식매수선택권 부여방식은 신주발행 교부, 자기주식 교부, 차액(시가-행사가격)의 현금 또는 자기주식 교부 등 4가지가 있으며, 부여한도는 상장법인의 경우 발행주식총수의 15%(주주총회 특별결의로 부여할 경우) 이내이다.
행사가격은 시가와 액면가 중에서 높은 금액 이상으로서 부여주체가 결정할 수 있으며, 행사기간은 정관에서 정하는 기간으로서 원칙적으로 부여일로부터 2년 이상 재임·재직한 경우에만 행사할 수 있다.

다만 주식매수선택권이 행사되면서 새로운 주식이 발행되는 경우 기존 주주의 지분이 희석되고 매물부담을 떠안아야 하는 만큼 기존 주주에게는 악재로 꼽힌다.

한편 최근 파두 주가는 약세를 보였다. 이는 반도체 설계기업 파두의 ‘뻥튀기 상장’ 의혹 사건을 수사 중인 금융감독원이 SK하이닉스를 2차 압수수색했다는 소식이 전해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4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감원 자본시장특별사법경찰은 이날 서울 중구 SK하이닉스 사무실 등을 압수수색했다.
특사경은 지난 4월 SK하이닉스 본사 등을 압수수색해 파두 상장 관련 자료를 확보한 바 있다.

SK하이닉스는 파두의 최대 매출처다. 금감원은 파두의 매출 추정과 관련해 파두 내부 자료와 SK하이닉스 자료를 대조하기 위해 추가 자료를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파두는 지난해 8월 코스닥시장에 기술특례로 상장할 당시 1조 원 넘는 기업가치를 평가받았다.

그러나 2분기 매출액이 5900만 원에 그치면서 뻥튀기 논란이 제기됐다.

파두가 상장 때 투자설명서에 제시한 연간 예상 매출 1203억 원에 크게 미달했기 때문이다. 지난해 파두 연간 매출은 224억 7090만 원이다.

금감원은 부진한 실적을 의도적으로 감추고 무리하게 상장했는지 여부 등을 살펴보고 있다.

앞서 파두 상장 주관사인 NH투자증권과 한국투자증권, 한국거래소 등을 압수수색해 자료를 확보한 바 있다.

김준형 빅데이터뉴스 기자 kjh@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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