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프로젠, 주가 급락…CDMO 사업 투자에 변동성↑

김준형 기자

2024-07-08 08:18:03

에이프로젠, 주가 급락…CDMO 사업 투자에 변동성↑
[빅데이터뉴스 김준형 기자]
에이프로젠 주가가 시간외 매매에서 급락했다.

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5일 시간외 매매에서 에이프로젠주가는 종가보다 1.45% 내린 1287원에 거래를 마쳤다. 에이프로젠의 시간외 거래량은 14만1984주이다.

최근 에이프로젠 주가 변동성이 커지고 있다. 이는 에이프로젠바이오로직스가 자금 조달에 나선다는 소식이 전해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에이프로젠바이오로직스는 운영자금 등 약 300억원을 조달하고자 제3자배정 유상증자를 결정했다고 4일 공시했다.
주당 908원에 신주 3303만9648주(보통주)가 발행된다. 제3자배정 대상자는 에이프로젠(3303만9648주)이다.

같은 날 에이프로젠은 의약품도매 계열사 에이프로젠바이오로직스에 300억원을 출자한다고 4일 공시했다.

바이오의약품 위탁개발생산(CDMO) 사업 투자 및 지배구조 개선 목적이다.
출자 후 에이프로젠바이오로직스에 대한 지분율은 62.2%가 된다.

에이프로젠바이오로직스는 모기업인 에이프로젠의 항체의약품 CDMO 및 제조를 맡고 있다.

에이프로젠바이오로직스는 에이프로젠과 2009년 8월과 2010년 1월에 각각 레미케이드, 허셉틴 바이오시밀러와 관련한 국내 임상 개발 및 국내 판매 관련 제반 권리를 이전하는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했다.

에이프로젠바이오로직스는 해당 바이오시밀러들의 국내 품목허가에 기대를 걸고 있다. 에이프로젠바이오로직스는 해당 바이오시밀러의 품목허가를 획득하면 국내 독점 판매권을 바탕으로 향후 수년간 수익성을 개선할 것으로 보고 있다.
아울러 에이프로젠바이오로직스는 미국 생물보안법(Biosecure Act) 통과와 관련한 위탁개발생산 사업에도 속도를 낸다.

에이프로젠바이오로직스는 지난해부터 유럽 제약기업을 포함한 글로벌 빅파마들 등 다수 기업과 위탁개발생산을 위한 협의를 진행 중으로 전해진다.

에이프로젠바이오로직스의 오송공장은 동물세포 배양을 통한 항체 원료의약품 생산시설과 다양한 제형의 완제의약품 생산시설을 모두 갖추고 있다. 에이프로젠바이오로직스는 원료의약품을 퍼퓨전 방식으로 생산한다.

퍼퓨전 방식 사용 시 1회 배양으로 배양기 크기의 30배에서 많게는 60배에 달하는 배양액을 얻을 수 있다.

상시적인 상업생산을 위해 2000ℓ급 이상의 배양기로 퍼퓨전 방식 생산을 하는 기업은 전 세계에서 에이프로젠바이오로직스가 유일하다는 것이 에이프로젠바이오로직스의 설명이다.

김준형 빅데이터뉴스 기자 kjh@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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