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창산업, 주가 급락…'페달 오조작 방지 의무화' 소식에 촉각

김준형 기자

2024-07-08 07:57:09

경창산업, 주가 급락…'페달 오조작 방지 의무화' 소식에 촉각
[빅데이터뉴스 김준형 기자]
경창산업 주가가 시간외 매매에서 급락했다.

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5일 시간외 매매에서 경창산업 주가는 종가보다 2.65% 내린 3120원에 거래를 마쳤다. 경창산업의 시간외 거래량은 59만7536주이다.

최근 경창산업 주가 변동성이 커지고 있다. 이는 오세훈 서울 시장이 시청역 참사 관련 페달 오조작 방지 의무화 제도 개선을 촉구한 것에 영향을 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 1일 오후 9시27분께 서울 시청역 인근에서 역주행하던 승용차가 인도로 돌진해 9명이 사망하고 6명이 부상을 입었다.
경찰은 운전자 A(68)씨를 현장에서 검거했다. A씨는 급발진 사고라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숨진 9명 중 4명은 같은 시중 은행 직원이고 2명은 시청 공무원, 3명은 병원 용역업체 소속 직원으로 파악됐다. 숨진 서울시청 공무원은 윤씨와 김인병(52)씨다.

지난 2일 오 시장은 차량 인도 돌진 사고로 사망한 시청 직원의 장례식장을 찾아 조문했다.
그는 이번 사고를 계기로 제도 개선이 이뤄져야 한다는 견해를 밝혔다. 이번 사고 운전자는 68세 남성이었다.

오 시장은 "이번 사고 원인이 어떻게 밝혀질지 아직 모르겠다"면서도 "이번 사고를 계기로 초고령자 운전면허를 계속 갱신함에 있어서 어떤 보완책이 있을지 사회적 논의의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오 시장은 페달 오조작 가능성도 언급했다. 그는 "외국에서처럼 페달 오작동 등 오조작 방지 안전 장치 기계적 의무화도 논의하고 공론화해서 동종 사고가 재발되지 않도록 하는 게 중요하다"며 "앞으로 유사 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사회적 논의를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이 소식에 주식시장에서 경창산업이 주목받았다. 경창산업은 비정상 급가속 방지시스템용 전자식 가속페달 모듈을 개발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준형 빅데이터뉴스 기자 kjh@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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