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CC스틸, 주가 급등…내달 양산 '4680 배터리' 소재공급 부각

김준형 기자

2024-07-08 07:12:13

TCC스틸, 주가 급등…내달 양산 '4680 배터리' 소재공급 부각
[빅데이터뉴스 김준형 기자]
TCC스틸 주가가 시간외 매매에서 급등했다.

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5일 시간외 매매에서 TCC스틸 주가는 종가보다 0.98% 오른 5만1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TCC스틸의 시간외 거래량은 2698주이다.

이는 LG에너지솔루션이 차세대 4680(지름 46mm·길이 80mm) 원통형 배터리를 이르면 오는 8월부터 양산할 예정인 가운데, 관련 밸류체인이 주목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김동명 LG에너지솔루션 사장은 연초 서울 서초구 JW 메리어트 호텔에서 열린 한국배터리산업협회 이사회·총회 참석 전 기자들과 만나 이 같은 계획을 밝혔다.
LG에너지솔루션은 오창 에너지플랜트에 4680 배터리 생산라인을 구축하고 양산을 준비해왔다.

김 사장은 "우선 한국에서 하반기에 양산을 시작할 것"이라고 말한 데 이어 중국 난징 공장 등에서 양산하는 방안에 대해서는 "여러 가지 방법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삼성SDI도 지난해 충남 천안 공장에 ‘46파이(지름 46㎜)’ 원통형 배터리 양산 라인을 구축하고 시제품 생산을 시작했으며, 최근 신규 수주를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본격적인 양산은 2026년 시작될 것으로 업계는 내다보고 있다.

이에 TCC스틸이 4680 배터리의 관련주로 주목받고 있다.

도금강판업체로 알려졌던 TCC스틸이 지난 2001년 국내 처음으로 원통형 2차전지 케이스용 니켈도금강판을 개발한 뒤 LG에너지솔루션과 삼성SDI 협력 가공업체를 통해 독점적으로 공급하고 있다는 점이 부각됐다.

특히 TCC스틸은 2차전지 원통형 캔 소재를 독점 공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투자자들의 관심이 몰린 것으로 풀이된다.
한편 TCC스틸이 500억 규모의 무보증 회사채를 발행한다고 지난달 19일 밝혔다. 이번에 조달한 자금은 표면처리강판 사업부문의 설비라인 자동화 및 합리화 공사 투자와 운영자금으로 활용된다.

회사채 만기일은 오는 2029년 6월 28일이며 표면이자율은 연 0%이며, 별도의 이자지급기일은 없다.

전환시 발행 주식수는 90만9090주로 총 주식수 대비 3.35% 수준이다. 전환가액은 주당 5만5000원이며, 전환청구 기간은 2025년 6월 28일부터 2029년 5월 28일까지다.

회사측은 이번에 조달한 자금을 통해 내년까지 200억 원 규모의 표면처리강판 사업 부문의 설비라인 자동화 및 합리화 공사를 진행하고, 나머지 300억 원은 올해 원자재 조달을 비롯한 운영 및 사업자금으로 활용하겠다는 계획이다.

김준형 빅데이터뉴스 기자 kjh@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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