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바이오텍, 주가 급등…경북서 아프리카돼지열병 잇따라

김준형 기자

2024-07-08 07:09:39

진바이오텍, 주가 급등…경북서 아프리카돼지열병 잇따라
[빅데이터뉴스 김준형 기자]
진바이오텍 주가가 시간외 매매에서 급등했다.

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5일 시간외 매매에서 진바이오텍 주가는 종가보다 1.01% 오른 3990원에 거래를 마쳤다. 진바이오텍의 시간외 거래량은 1만3040주이다.

아프리카돼지열병(ASF) 중앙사고수습본부는 7일 경상북도 예천군 소재 양돈농장에서 ASF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이 농장에서는 돼지 900여마리를 기르고 있다.
이번 ASF 발병은 올해 6번째로 확인된 양돈농장 확진 사례다. 앞서 경북 영천, 안동 등지에서도 ASF가 발생했다.

중수본은 예천 ASF 발생 농장에 초동방역팀과 역학조사반을 보내 출입을 통제하고 있다. 또한 역학조사와 살처분을 진행하고 농장과 주변 도로를 소독할 예정이다.

중수본은 오는 8일 오전 6시까지 예천군과 인접 6개 시·군(문경, 상주, 의성, 안동, 영주, 단양)의 양돈농장, 도축장, 사료공장 종사자와 차량에 대해 일시 이동 중지 명령을 내렸다.
중수본은 "아프리카돼지열병이 확산하지 않도록 관계기관과 지자체는 신속한 살처분과 정밀검사, 집중소독 등 방역 조치에 총력을 기울여달라"면서 "양돈농가는 농장 내·외부를 철저히 소독하고 야생 멧돼지 출몰 지역 입산 자제, 축사 출입 시 장화 갈아신기 등 기본적인 방역 수칙을 준수해달라"고 당부했다.

최정록 농식품부 방역정책국장은 이날 중수본 회의에서 "최근 발생농장은 인근에서 ASF에 감염된 야생멧돼지가 다수 검출된 곳이다. ASF 감염 야생멧돼지가 많이 검출된 경북 다른 지역도 추가 발생 우려가 큰 엄중한 상황이다"라고 지적했다.

이어 "충청도와 전북, 경북 등 지역에 따라 많은 비가 내리고 있어 집중 호우로 ASF 바이러스가 유입될 우려가 크므로 산·하천 인접 농가 방역실태를 점검해달라"고 당부했다.

농식품부는 "이달 돼지고기 공급 물량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많을 것"이라며 "이번 ASF 발생농장의 돼지 사육 마릿수는 전체의 0.008% 수준으로 추가 확산이 없을 경우 살처분이 국내 돼지고기 수급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이같은 소식이 전해지면서 돼지열병 수혜주로 거론되는 진바이오텍에 기대 매수세가 몰렸다는 관측이다. 진바이오텍은 기능성 사료첨가제 및 동물약품 제조업체이다.

진바이오텍의 100% 자회사 다원케미칼은 농림축산검역본부의 ‘ASF 소독 가능 권고 소독제 종류’에 소속된 소독제 중 스피드 킬, 스톱파, 퍼펙트 존, 옵티시드 액, 다원올킬 등 최다 5개 품목의 ASF 소독제가 선정돼 있다.

김준형 빅데이터뉴스 기자 kjh@thebigdata.co.kr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제공된 정보에 의한 투자결과에 대한 법적인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저작권자 © 빅데이터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