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르비텍, 주가 급등…유상증자 참여로 '사업 다각화' 강화

김준형 기자

2024-07-08 05:18:43

오르비텍, 주가 급등…유상증자 참여로 '사업 다각화' 강화
[빅데이터뉴스 김준형 기자]
오르비텍 주가가 시간외 매매에서 급등했다.

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5일 시간외 매매에서 오르비텍 주가는 종가보다 2.15% 오른 2610원에 거래를 마쳤다. 오르비텍의 시간외 거래량은 1만2526주이다.

이는 디엔에이링크가 최대주주를 대상으로 자금 조달에 나서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디엔에이링크는 운영자금 조달을 위해 20억원 규모의 제3자배정 유상증자를 결정했다고 5일 공시했다.
디엔에이링크가 이번 유상증자를 통해 발행하는 신주 발행가액은 주당 2370원이고, 신주 수는 421만 9410주이다.

디엔에이링크 유상증자의 제3자배정 대상자는 프리1호조합(337만5528주), 최대주주인 오르비텍(84만3882주)이다.

오르비텍은 디엔에이링크의 지분 8.52%를 보유하고 있다. 보유 목적은 사업 다각화이다.
디엔에이링크는 최근 전환사채 발행을 통한 자금 조달이 지연되며 주가가 지속적으로 하락했다.

금융감독원에 공시된 '전환사채권발행결정 등에 관한 기재정정 주요상항보고서'에 따르면, 디엔에이링크가 발행하는 제9회 전환사채의 납입일이 2024년 6월 14일에서 2024년 12월 13일로 변경됐다.

이는 2024년 6월 7일에서 2024년 6월 14일로 변경된 이후 불과 1주일만에 또 변경한 것이다.

디엔에이링크의 제10회차 전환사채는 제9회 전환사채 납입지연으로 올해 1월에 먼저 20억원 규모로 자금납입되면서 발행됐다.
뒤늦어진 제9회 전환사채는 무려 5회에 걸쳐 납입이 연기되면서 그 정정 공시 간격도 2~3개월에서 이번에 1주일로 좁혀졌다.

디엔에이링크는 150억원 규모의 전환사채 발행 관련 이사회 의결과 그 변경 과정 중에 당시 대표이사이던 이종은 씨의 보유 주식을 오르비텍에 넘기면서 경영권 변경이 있었고, 이후 이종은 대표이사는 자리에서 물러나기도 했다.

한편 오르비텍은 최근 신규 용역 수주 확대로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오르비텍은 지난 1월 한국수력원자력과 24억원 '새울 1, 2호기 배관, 기기, 구조물 가동중검사 용역' 계약을 체결했다. 3월에는 22억원 '월성 3,4호기 증기발생기 전열관 가동중검사 용역' 계약을 체결했다.

지난달에는 한국수력원자력과 '한울 3,4호기 배관, 기기, 구조물 가동중검사 용역' 계약을 체결하며 지속적인 수주잔고 확보에 성공했다. 이번 계약은 약 26억원 수준이다.

용역의 주업무는 원자력발전소의 핵연료 교체 주기와 병행해 정기적으로 시행하는 계획예방정비기간 중 인력을 투입하는 것이다. 한울 3,4호기의 배관, 기기 및 구조물에 대해 건전성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다양한 방식의 비파괴검사를 수행한다.

지난달 말에는 '한울3,4호기 증기발생기 2차측 침적물 제거 및 이물질 검사/제거 용역'과 '월성2호기 탄소강배관 감육 검사 공사' 계약 2건을 연달아 체결했다.

도은성 오르비텍 대표는 "지난 2년간 부진했던 실적이 올 상반기 잇따른 신규 수주 성공으로 회복되고 있다"며 "앞으로 전 사업본부의 매출 호조가 계속적으로 이어질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김준형 빅데이터뉴스 기자 kjh@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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