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일 시간외 매매에서 강스템바이오텍 주가는 종가보다 9.86% 내린 2650원에 거래를 마쳤다. 강스템바이오텍의 시간외 거래량은 4만462주이다.
강스템바이오텍이 줄기세포치료제의 아토피 피부염 임상 3상에서 1차 평가지표의 통계적 유의성을 확보하지 못했다. 통상적으로 1차 평가지표를 달성하지 못하면 해당 임상은 실패한 것으로 평가한다.
강스템바이오텍은 이같은 내용의 아토피 피부염 줄기세포 치료제 퓨어스템-에이디의 3상 주요결과(톱라인) 데이터를 수령했다고 4일 공시했다.
임상시험의 성패를 판가름하는 1차 평가지표는 시작일 대비 12주 시점에서 습진중증도평가(EASI) 점수가 50% 이상 감소한 대상자의 비율이었다.
습진 면적이 절반 이상으로 줄어드는 것을 의미한다. 여기서 가짜약을 맞은 위약군 대비 통계적으로 유의한 변화가 있으면 성공으로 평가한다. 퓨어스템-에이디와 위약은 2대 1 비율로 아토피 환자들에게 배정됐다(시험군 205명, 위약군 103명).
평가가 가능한 인원 기준 12주차에서 퓨어스템-에이디를 맞은 173명 중 EASI 50%를 달성한 환자 수는 57명으로 달성률은 32.95%였다.
대조군 99명 중 EASI 50%를 달성한 수는 29명이었다(29.29%). 퓨어스템-에이디를 맞은 쪽의 달성 비율이 위약군 대비 더 높으나 그 차이가 통계적인 차이로 인정될 만큼 크지 못했다(p값 0.6111).
회사 측은 1차 평가지표 달성은 실패했으나 추적관찰 기간이 더 길어졌을 때는 투약군과 위약군간 차이가 벌어져 통계적 유의성을 확보했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각각 같은 추적관찰 시기의 위약군과 비교한 것이 아니어서 정확한 대조가 이뤄지지 않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임상시험의 연구책임자인 순천향대 부천병원 피부과 박영립 교수는 "이번 연구를 통해 퓨어스템-에이디주가 중등도 이상의 아토피 피부염 치료에 충분한 효과를 있음을 확인했다"며 "12주 이후의 임상시험결과와 진행 중인 장기추적조사를 볼 때, 이번 임상시험의 1차 평가변수를 만족시키지 못한 것일 뿐 약의 효능과 안전성은 분명하게 확인됐다"고 말했다.
강스템바이오텍 관계자는 "이번 임상 3상에서 12주 이후의 데이터와 장기추적조사 결과 등에서 아토피 치료 효과를 확인했다. 이에 보다 면밀한 검토를 통해 해당 자료를 바탕으로 신약 허가 가능성을 점검하고 기술수출을 도모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강스템바이오텍은 12주 이후 데이터와 장기추적조사 결과에서 아토피 치료 효과를 확인했다고 보고 신약허가 가능성 점검 및 기술수출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김준형 빅데이터뉴스 기자 kjh@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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