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이앤티씨, 주가 급등…"올해 유리기판 가공 양산 라인 구축"

김준형 기자

2024-07-05 07:01:54

제이앤티씨, 주가 급등…"올해 유리기판 가공 양산 라인 구축"
[빅데이터뉴스 김준형 기자]
제이앤티씨 주가가 시간외 매매에서 급등했다.

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일 시간외 매매에서 제이앤티씨 주가는 종가보다 0.96% 오른 3만1550원에 거래를 마쳤다. 제이앤티씨의 시간외 거래량은 3만239주이다.

NH투자증권은 4일 제이앤티씨에 대해 다수의 글로벌 업체들과 유리기판 공급을 논의 중으로 중장기 수혜 기대감이 높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2만5000원에서 3만70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제이앤티씨는 모바일 휴대폰 부품을 생산하는 업체로, 사업 부문은 크게 강화유리와 커넥터로 구분된다.
강화유리 사업부문이 생산하는 디스플레이를 보호하는 강화글라스는 OLED 보호 커버로 적합해 널리 사용되고 있다.

이규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제이앤티씨에 대해 "최근 다수의 글로벌 기판 및 패키징 업체들과 유리기판 관련 공급을 논의 중에 있다"며 "올해 유리기판 가공 파일럿 라인 뿐 아니라 양산 라인까지 구축하고, 내년에는 본격적인 양산에 돌입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최근 유리기판 관련 기업들의 주가가 들썩이고 있다. 글로벌 인공지능(AI) 열풍으로 고성능 AI 반도체 기술 경쟁에 불이 붙으면서 글로벌 반도체 기업들이 반도체 공정에 차세대 유리기판을 적용할 것이라는 전망 때문이다.
유리기판은 전기 신호와 신호 전달 속도, 전력 소비 등에서 기존 기판 대비 우수한 성능을 보유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투자자들도 차세대 기판으로 떠오르는 유리기판 수혜주 찾기에 분주해졌다.

업계에 따르면 디스플레이 시장에서 사용되고 있는 유리기판을 반도체 패키징 공정에 적용하려는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다.

이는 고성능 AI 반도체를 개발하는 과정에서 기존 유기 소재 기판의 기술적 한계가 존재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그는 "중장기적으로 유리기판 납품 트랙 레코드에 기반해 시장 지배력을 확대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 연구원은 제이앤티씨의 본업인 화웨이 스마트폰향 커버글라스에 대한 성장세도 유지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최근 반도체 공급업체인 SMIC의 수율 이슈와 미국의 추가 제재 우려가 불거지고 있으나 수요가 여전히 견조하다는 점을 고려하면 중요한 이슈는 아닐 것"이라며 "오히려 내년에는 기존 커버글라스에 하드코팅 공정까지 확대될 수 있어 실적 상향 가능성이 존재한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2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333.3% 성장한 176억원을 기록할 것"이라며 "3분기부터는 화웨이의 Mate 70 시리즈 출시로 출하량이 크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돼 실적 개선이 가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준형 빅데이터뉴스 기자 kjh@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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