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X그린로지스, 주가 급락…'단일가매매' 진행 우려

김준형 기자

2024-07-04 07:32:31

STX그린로지스, 주가 급락…'단일가매매' 진행 우려
[빅데이터뉴스 김준형 기자]
STX그린로지스 주가가 시간외 매매에서 급락했다.

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일 시간외 매매에서 STX그린로지스 주가는 종가보다 4% 내린 1만3440원에 거래를 마쳤다. STX그린로지스의 시간외 거래량은 7만109주이다.

이는 STX그린로지스가 단기과열종목 지정을 예고받은 점이 부각된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 1일 장 마감후 거래소는 STX그린로지스에 대해 "다음 종목은 유가증권시장 업무규정 제106조의2 및 같은 규정 시행세칙 제133조의2에 따라 단기과열종목으로 지정될 수 있음을 예고한다"며 "기준에 해당하는 경우 그 다음 매매거래일부터 단기과열종목으로 지정(3거래일 단일가매매)될 수 있으니 투자에 유의하시기 바란다"고 공시했다.
STX그린로지스의 단기과열종목 지정 예고일은 7월 2일이다.

STX그린로지스의 단기과열종목 지정 요건은 예고일부터 10거래일 이내 어느 특정일에 ▲당일 종가가 직전 40거래일 종가 평균의 130% 이상 ▲당일을 포함한 최근 2거래일 일별 거래회전율 평균이 직전 40거래일 일별 거래회전율 평균의 600% 이상 ▲당일을 포함한 최근 2거래일 일별 주가변동성 평균이 직전 40거래일 일별 주가변동성 평균의 150% 이상 ▲해당일의 종가가 직전 거래일 종가 및 지정예고일 전일 종가 대비 상승한 경우이다.

단기과열종목으로 지정되는 경우 STX그린로지스는 3거래일간 30분 단위 단일가매매방식이 적용된다.
최근 STX그린로지스 주가는 강세를 보였다. 이는 글로벌 해운운임이 12주째 상승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해운 관련주들이 주목받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해운업계에 따르면 이번 주 글로벌 해상운송 항로의 운임 수준인 상하이컨테이너운임지수(SCFI)는 지난주보다 238.72포인트(p) 오른 3714.32로 집계됐다.

SCFI는 12주 연속 상승세를 기록하며 4000선까지 넘보는 상황이다. 지난 5월 31일 3000선에 진입한 이후 4000선을 향해 상승하는 중이다.

코로나 팬데믹 당시 5000을 웃돌았던 SCFI는 지난해 1000선 안팎에 머물다가 작년 말 홍해 위기가 고조된 뒤로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해부터 파나마 운하가 극심한 가뭄으로 차질을 빚는 상황에서 미국의 대(對) 중국 관세 부과에 따른 ‘중국발 밀어내기’까지 더해지며 SCFI는 최근 12주 연속 상승했다.

노선별로는 미주 동안은 1FEU(12m 컨테이너 1개)당 9274달러를, 미주 서안은 657달러 상승한 7830달러를 기록했다.

지중해 노선은 1TEU(6m 컨테이너 1개)당 532달러 오른 5387달러로 집계됐다. 유럽 노선은 544달러 상승한 4880달러를, 중동 노선은 182달러 내린 2711달러를 기록했다.

호주·뉴질랜드는 9달러 내린 1397달러, 남미는 296달러 오른 8854달러다.

한편 해상운임이 가파르게 상승하면서 STX그린로지스와 대한해운, 흥아해운, 태웅로직스, KCTC 등 해운주들이 강세를 보이고 있다.

STX그린로지스는 STX에서 인적 분할해 신규 설립된 글로벌 종합 물류·해운 회사로 글로벌 해상운임 상승에 따른 수혜가 전망되면서 투자자들의 관심이 몰리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김준형 빅데이터뉴스 기자 kjh@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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