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벤티지랩, 주가 급락…CB전환에 신주 30.4만주 추가 상장

김준형 기자

2024-07-04 07:30:40

인벤티지랩, 주가 급락…CB전환에 신주 30.4만주 추가 상장
[빅데이터뉴스 김준형 기자]
인벤티지랩 주가가 시간외 매매에서 급락했다.

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일 시간외 매매에서 인벤티지랩 주가는 종가보다 4.19% 내린 1만532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인벤티지랩의 시간외 거래량은 6만9797주이다.

이는 인벤티지랩의 신주가 추가 상장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전일 인벤티지랩은 국내 전환사채의 전환청구권 행사로 발행된 신주 30만4152주가 이달 29일 상장된다고 공시했다.
인벤티지랩 전환사채의 전환청구권 행사가액은 9995원이다.

이번 추가 상장되는 인벤티지랩의 신주는 상장주식 총수 대비 3.6% 수준이다.

전환사채는 회사가 발행하는 사채의 일종으로 기업에 돈을 빌려준 투자자가 정해진 기간에 원금에 해당하는 부분을 주식으로 전환할 수 있는 채권이다.
투자자가 전환사채를 주식으로 전환하는 경우 새로운 주식이 발행되면서 기존 주주의 지분이 희석되고 매물부담을 떠안아야 하는 만큼 기존 주주에게는 악재로 꼽힌다.

한편 인벤티지랩은 최근 비만치료제 열풍 수혜 기대감에 주가가 강세를 보였다.

인벤티지랩은 현행 주1회 주사제인 비만치료제의 효과는 유지하면서도 주사 횟수를 줄여 환자들의 번거로움과 비용을 줄일 장기지속형 제제를 개발 중이다.

인벤티지랩은 현재 노보 노디스크의 블록버스터 의약품 ‘위고비’의 주성분인 세마글루타이드 기반 1개월 주기의 비만치료제 IVL3021의 비임상시험을 진행 중이다.
IVL3021은 자체 개발한 장기지속형 주사제 플랫폼 IVL-DrugFluidic을 활용한다.

이밖에 세마글루타이드 외 다른 글루카곤 유사 펩타이드(GLP)-1 성분의 장기지속형 주사제 공동개발 논의도 진행되고 있다.

이에 한국거래소는 인벤티지랩에 투자경고종목 지정을 예고했다.

2일 거래소는 장 마감 후 인벤티지랩에 대해 "다음 종목은 투자경고종목으로 지정될 가능성이 있어 3일(1일간) 투자주의종목으로 지정되니 투자에 주의하시기 바란다"고 공시했다.

인벤티지랩이 투자경고종목 지정예고를 받은 사유는 ▲2일의 종가가 5일 전의 종가보다 45% 이상 상승했기 때문이다.

향후 인벤티지랩은 투자경고 지정 예고일로부터 10거래일 안의 특정한 날에 ▲종가가 5일 전의 종가보다 45% 이상 상승 ▲종가가 당일을 포함한 최근 15일 종가중 가장 높은 가격 ▲전일대비 주가가 상승하고 특정계좌(군)이 일중 전체 최고가 매수 거래량의 10% 이상을 매수한 일수가 2일 이상일 경우 투자경고종목으로 지정된다.

한국거래소는 주가가 일정기간 급등하는 등 투자유의가 필요한 종목은 '투자주의종목→투자경고종목→투자위험종목' 단계로 시장경보종목으로 지정한다.

투자경고·위험종목 단계에서 매매거래가 정지될 수 있다.

김준형 빅데이터뉴스 기자 kjh@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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