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오토에버, 주가 급등…현대차 SDV 도입에 그룹내 중요도↑

김준형 기자

2024-07-04 07:01:13

현대오토에버, 주가 급등…현대차 SDV 도입에 그룹내 중요도↑
[빅데이터뉴스 김준형 기자]
현대오토에버 주가가 시간외 매매에서 급등했다.

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일 시간외 매매에서 현대오토에버 주가는 종가보다 0.89% 오른 16만9800원에 거래를 마쳤다. 현대오토에버의 시간외 거래량은 3203주이다.

유진투자증권은 3일 현대오토에버에 대해 올해 하반기 주가의 상승 추세 본격화를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 유지 의견과 함께 목표주가는 21만5000원으로 기존 대비 19.5% 상향 조정했다.

박종성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2분기 호실적과 엔터프라이즈 IT 부문 성장에 따른 상저하고의 실적 흐름, 현대차 그룹의 소프트웨어 중심 자동차(SDV) 도입에 따른 IT 자회사의 그룹사 내 중요도가 높아지는 점 등을 주목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유진투자증권에 따르면 현대오토에버의 올해 2분기 예상 매출액과 영업이익, 지배이익을 지난해 동기 대비 각각 3.9% 늘어난 7830억원, 3.1% 상승한 540억원, 11.3% 성장한 422억원이다.

공급 단가 협상 지연으로 인한 매출 이연을 감안하면 컨센서스를 상회하는 호실적이라는 평가다.

박 연구원은 "시스템통합(SI) 부문과 소프트웨어 부문 실적 일부가 1분기에서 2분기로 이연 인식되는 순증 효과가 있었으나 소프트웨어 공급 단가 인상 효과는 2분기에서 3분기로 이연되며 서로 상쇄됐다"고 분석했다.
이어 "SUV·프리미엄 차종 중심으로 차량 판매 믹스 개선됨에 따라 순정 내비게이션 및 첨단 운전자 지원 시스템(ADAS), 커넥티드카 서비스 비중이 확대됐다"며 "이에 따라 차량용 소프트웨어(SW) 부문의 고속 성장세가 2분기에도 지속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마지막으로 엔터프라이즈 IT 부문의 하반기 고성장을 점쳤다.

이에 대해 "공급 단가 협상 지연은 예년 대비 높은 인상폭에 따른 것으로, 3분기 중 협상 완료 시 상반기 매출분까지 하반기 매출로 인식된다"며 "그룹사향 차세대 ERP 사업과 메타플랜트 IT 시스템 및 스마트 팩토리 솔루션 등 현대차 그룹의 투자 확대가 동사 ITO 부문의 고속 성장을 지지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준형 빅데이터뉴스 기자 kjh@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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