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일 시간외 매매에서 이구산업 주가는 종가보다 6.56% 오른 536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구산업의 시간외 거래량은 19만1840주이다.
이는 인공지능(AI) 열풍과 대규모 해상 그리드 확장 바람에 구리가 핵심 자원으로 부상하면서 세계 각국은 구리 원료를 확보하기 위한 경쟁에 뛰어들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에너지 컨설팅 업체 우드맥킨지는 전 세계 구리 소비량이 2023년부터 2035년까지 연평균 2.5%씩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반면, 공급 증가는 이에 미치지 못하면서 2034년에는 잠정적으로 구리가 약 475만t 부족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처럼 공급이 정체된 가운데 구리 수요는 급증하고 있다. 외신에 따르면 마이크로소프트(MS)가 미국 시카고에 설립한 데이터센터의 구리 사용량만 해도 2177t에 달한다. 북미 지역 데이터센터의 구리 소비량은 2040년 29만3000t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전선업계에서도 구리 확보가 최대 현안이다. 전기동은 전선 제조 원가의 70~80%를 차지하는 핵심 원자재다. 이 때문에 전선업계에서는 구매처를 다양화하고 장기 계약을 체결하는 등 안정적인 원재료 조달에 사활을 걸고 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올해 3분기 구리 가격이 9500~9700달러대를 보이다가 4분기에는 1만달러대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따라 세계 각국은 구리 원료 확보에 나서고 있는 상황이다. 전 세계 최대 구리 소비국이자 생산국인 중국은 정부 차원에서 해외 광산 투자는 물론 자급률 100%를 달성하기 위해 제련소 설비를 짓고 있다.
인도네시아는 구리 정광 등 광물 수출 통제 조치를 내년부터 시행할 계획이며 동부 자바 그레식 지역의 JIIPE 경제특구에 세계에서 가장 큰 규모의 구리 제련소를 짓고 있다.
한편 구리 가격 급등에 따른 수혜주로 이구산업이 거론되고 있다.
이구산업은 구리 가공 전문업체로 구리 등 비철금속을 전문적으로 제조하고 있다.
김준형 빅데이터뉴스 기자 kjh@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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