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게임즈, 신주 1.1만주 추가 상장…주식매수선택권 물량

김준형 기자

2024-07-03 08:41:38

카카오게임즈, 신주 1.1만주 추가 상장…주식매수선택권 물량
[빅데이터뉴스 김준형 기자]
카카오게임즈의 신주가 추가 상장된다.

3일 한국거래소 따르면 지난 28일 카카오게임즈는 주식매수선택권 행사로 발행된 신주 1만1200주가 이날 상장된다고 공시했다.

카카오게임즈 주식매수선택권 행사가액은 1만4727원과 1만7912원이다.

이번 추가 상장으로 카카오게임즈의 상장주식 총수는 8265만6792주로 늘어난다.
주식매수선택권이란 정관이 정하는 바에 따라 주주총회의 특별결의에 의하여 해당 법인의 설립·경영·해외영업 또는 기술혁신 등에 기여하거나 기여할 수 있는 해당 법인 또는 해당 법인의 관계회사의 임직원에게 미리 정한 가격으로 해당 법인의 주식을 매수할 수 있도록 부여한 권리를 말한다.

향후 기업가치가 상승할 경우 이에 기여한 임직원에게 기업가치의 증가분을 분배하기 위한 미래지향적 보상수단이다.

주식매수선택권 부여방식은 신주발행 교부, 자기주식 교부, 차액(시가-행사가격)의 현금 또는 자기주식 교부 등 4가지가 있으며, 부여한도는 상장법인의 경우 발행주식총수의 15%(주주총회 특별결의로 부여할 경우) 이내이다.
행사가격은 시가와 액면가 중에서 높은 금액 이상으로서 부여주체가 결정할 수 있으며, 행사기간은 정관에서 정하는 기간으로서 원칙적으로 부여일로부터 2년 이상 재임·재직한 경우에만 행사할 수 있다.

다만 주식매수선택권이 행사되면서 새로운 주식이 발행되는 경우 기존 주주의 지분이 희석되고 매물부담을 떠안아야 하는 만큼 기존 주주에게는 악재로 꼽힌다.

한편 NH투자증권은 2일 카카오게임즈에 대해 "신작의 나쁘지 않은 성과에도 오딘의 매출 하락세로 실적 부진이 이어져 왔다"며 "최근 들어 오딘 하락세가 진정되고 있고 하반기부터 신규 기대작이 출시된다는 점에서 2분기 실적을 바닥으로 반등을 모색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투자의견은 매수 유지, 목표주가는 올해 이후 실적 추정지 조정에 따라 2만6000원으로 낮췄다.
안재민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카카오게임즈의 2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8.8% 감소한 2473억원, 영업이익은 61.8% 줄어든 101억원으로 영업이익은 컨센서스를 하회할 전망"이라며 "오딘 매출 하락세가 이어지고 초기 출시 효과가 사라진 롬(ROM) 매출 하락으로 모바일 매출은 7.2% 감소한 1585억원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안 연구원은 "반면 PC 매출은 36.8% 증가한 163억원, 펍지(PUBG) 양호한 성과로 성장이 전망된다"며 "세나테크놀로지는 2분기 성수기 효과로 매출 성장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그는 "매출 하락세를 보이던 오딘은 지난달 진행된 3주년 이벤트를 기점으로 반등을 기대하며 하반기부터 다수 신작 출시로 실적 회복이 나타날 전망"이라며 "적자가 이어지던 기타사업도 카카오VX 신제품 출시로 조금씩 개선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러면서 "오딘 지식재산권(IP)을 활용한 2종 게임인 발할라서바이벌(3분기), 프로젝트(Project) C(4분기)가 예정돼 있고 스타크래프트2 개발진이 만든 스톰게이트도 다음달 출시를 앞두고 있다"며 "내년에는 대형 기대작들이 준비돼 있는데 크로노오디세이, 아키에이지, Project S 등이 개발 중"이라고 덧붙였다.

김준형 빅데이터뉴스 기자 kjh@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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