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조대림, 투자경고 지정 해제…"주가 상승시 재지정"

김준형 기자

2024-07-03 08:23:06

사조대림, 투자경고 지정 해제…"주가 상승시 재지정"
[빅데이터뉴스 김준형 기자]
사조대림이 투자주의종목으로 지정된다.

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일 장 마감후 거래소는 사조대림에 대해 "다음 종목은 투자경고종목에서 해제되어 3일(1일간) 투자주의종목으로 지정된다"며 "해제 이후 추가 상승시 투자경고종목으로 재지정되니 투자에 주의하시기 바란다"고 공시했다.

사조대림의 투자경고종목 해제 사유는 2일의 종가가 ▲5일 전날(T-5)의 종가보다 60%이상 상승하지 않고 ▲15일 전날(T-15)의 종가보다 100%이상 상승하지 않고 ▲최근 15일 종가중 최고가가 아니기 때문이다.

다만 사조대림은 3일부터 계산해 10일 이내의 날의 주가가 ▲6월 18일 종가보다 높은 경우 ▲7월 2일 종가보다 높은 경우 ▲판단일(T)의 종가가 2일 전일(T-2) 종가보다 40% 이상 상승하는 경우에 투자경고종목으로 지정된다.
한국거래소는 주가가 일정기간 급등하는 등 투자유의가 필요한 종목은 '투자주의종목→투자경고종목→투자위험종목' 단계로 시장경보종목으로 지정한다.

투자경고·위험종목 단계에서 매매거래가 정지될 수 있다.

최근 사조대림 주가는 강세를 보였다. 이는 미국 등 글로벌 시장에서 냉동김밥이 K푸드 유망 상품으로 떠오르면서 사조대림이 미국 수출을 시작한 점이 부각된 것으로 풀이된다.
사조대림은 한식 레시피를 담은 냉동김밥 3종을 출시해 미국에 수출하기 시작했다고 14일 발표했다.

지난 4월부터 초도 1·2차 물량과 추가 발주 물량을 합해 모두 36t이 미국행 배에 실렸다. 이는 김밥 15만5000줄에 해당하는 분량이다. 사조대림은 앞으로 매달 7만2000줄가량을 수출할 예정이다.

사조대림의 냉동김밥은 검수 등 절차를 마무리하고 이달부터 미국 내 한인 식료품 체인인 ‘H마트’에 입점해 판매를 시작했다. 대형마트인 ‘트레이더조’에도 조만간 입점할 예정이다.

사조대림이 냉동김밥 수출을 시작했다는 소식에 주식시장도 요동쳤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사조대림은 가격제한폭(29.96%)까지 오른 6만1600원에 거래를 마치며 ‘상한가’를 쳤다. 사조산업, 사조씨푸드, 사조오양 등 그룹주 주가도 일제히 29% 넘게 급등했다.
지난해 연 매출 2조원이 넘는 대기업인 사조대림이 냉동김밥 시장에 뛰어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수출용 냉동김밥은 우양이나 올곧 등 중소기업이 주로 생산하고 있다. 사조대림이 냉동김밥 사업에 진출하지 않은 배경이다.

하지만 냉동김밥이 라면과 함께 K푸드 열풍을 이끄는 품목으로 부상하면서 상황이 달라졌다.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냉동김밥과 즉석밥 등을 포함한 쌀가공식품의 올해 1~5월 수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42.8% 늘었다.

사조대림은 식품업계에서 ‘김밥세트 강자’로 꼽힌다. 김밥에 들어가는 김과 맛살, 햄, 참치 등 밥을 제외한 대부분의 주재료를 생산하고 있기 때문이다.‘대림선’ 브랜드로 김밥세트도 판매 중이다.

사조대림이 선보인 냉동김밥은 참치김밥, 유부우엉김밥, 버섯잡채김밥 등 3종이다. 참치김밥에는 사조대림의 고품질 참치 원물을 넣었고, 유부우엉김밥은 우엉과 유부에 짭짤한 양념을 더했다.

김준형 빅데이터뉴스 기자 kjh@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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