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소닉, 단기과열 지정 예고…거래소 "투자 유의"

김준형 기자

2024-07-03 08:14:34

하이소닉, 단기과열 지정 예고…거래소 "투자 유의"
[빅데이터뉴스 김준형 기자]
하이소닉이 단기과열종목 지정을 예고받았다.

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일 장 마감후 거래소는 하이소닉에 대해 "다음 종목은 유가증권시장 업무규정 제106조의2 및 같은 규정 시행세칙 제133조의2에 따라 단기과열종목으로 지정될 수 있음을 예고한다"며 "기준에 해당하는 경우 그 다음 매매거래일부터 단기과열종목으로 지정(3거래일 단일가매매)될 수 있으니 투자에 유의하시기 바란다"고 공시했다.

하이소닉의 단기과열종목 지정 예고일은 7월 3일이다.

하이소닉의 단기과열종목 지정 요건은 예고일부터 10거래일 이내 어느 특정일에 ▲당일 종가가 직전 40거래일 종가 평균의 130% 이상 ▲당일을 포함한 최근 2거래일 일별 거래회전율 평균이 직전 40거래일 일별 거래회전율 평균의 600% 이상 ▲당일을 포함한 최근 2거래일 일별 주가변동성 평균이 직전 40거래일 일별 주가변동성 평균의 150% 이상 ▲해당일의 종가가 직전 거래일 종가 및 지정예고일 전일 종가 대비 상승한 경우이다.
단기과열종목으로 지정되는 경우 스킨앤스킨은 3거래일간 30분 단위 단일가매매방식이 적용된다.

최근 하이소닉 주가는 강세를 이어왔다. 하이소닉이 글로벌 탑티어 배터리 셀메이커와 손잡고 53조원 규모 ESS(에너지저장장치) 시장을 본격 공략한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다.

하이소닉은 글로벌 배터리 업체와 미국향 ESS 프로젝트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MOU)를 체결했다고 앞서 밝혔다.
하이소닉은 이번 MOU를 바탕으로 글로벌 배터리 업체의 대규모 ESS 프로젝트에 참여해 ESS용 이차전지 캔(Can))-캡 어셈블리(Cap Assembly) 공급할 예정이다.

글로벌 배터리 업체는 현재 벤츠, BMW, 니싼(Nissan), 르노(Reanault) 등 글로벌 자동차 제조업체(OEM)뿐만 아니라 글로벌 기업으로 알려진 다수의 ESS 기업들을 이미 고객사로 확보하고 있다. 2026년까지 생산능력 400GWh까지 확대하기 위해 공격적으로 증설을 진행중이다.

1차적으로 ESS용 캔-캡 어셈블리 프로토타입 샘플을 공급할 계획으로 품질 테스트 완료 후 연내 본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더불어 본 계약 협상 시 하이소닉에게 우선 협상권까지 부여했다.

이는 하이소닉과의 협력에 대한 글로벌 업체의 강한 의지를 보여준 것으로 연내 본 계약 체결은 무난할 것으로 전망된다는 것이 회사측의 설명이다.
하이소닉은 향후 8년간, 약 6천억원 규모의 이번 프로젝트를 위해 선제적인 투자에 나선다.

글로벌 업체의 테네시 공장 및 켄터키 공장과 인접한 위치에 현지 공장을 설립할 예정으로 이를 기반으로 글로벌 업체와 협의된 내년 5월부터 본격적인 양산 공급을 시작한다는 방침이다.

현재 글로벌 업체가 공급 시점 단축을 문의 중인만큼 설비 제작 등 일정 단축 가능성에 대해서도 검토 중이다.

회사 관계자는 "이번 MOU는 글로벌 업체와의 전략적 파트너십을 기반으로 지속적인 협의를 거쳐 샘플 구매 및 우선 협상권이라는 우호적인 조건으로 체결하게 됐다"며 "해당 ESS프로젝트는 미국향 대규모 프로젝트인 만큼 올해 ESS용 이차전지 사업 부문에서 가시적인 성과를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번 ESS 프로젝트를 시작으로 올해 안으로 업체선정이 될 것으로 예상되는 EV용 프로젝트 수주 가능성도 한층 높아졌다"며 "EV 프로젝트의 경우 그 규모가 현 ESS 과제의 2배 이상으로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현재 MOU를 체결한 글로벌 업체는 각각 연산 30GWh 규모 벤츠, BMW향 미국 현지 공급 프로젝트를 이미 수주했을 뿐만 아니라 미국 빅3 자동차 제조업체(OEM)와도 대형 프로젝트 협력을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박용직 대표이사는 "최근 EV 시장이 겪고 있는 캐즘현상은 기존 시장 질서를 재편시키는 촉매가 될 것이라 생각한다"며 "하이소닉은 그 동안 착실히 기술역량을 강화해 왔기에 캐즘으로 인한 시장 질서 재편은 위기가 아닌 오히려 큰 성장을 위한 기회가 될 것이라 확신하며 이번 MOU체결은 이러한 여정의 중요한 첫 걸음이 될 것"이라며 향후 회사 성장에 대한 강한 자신감을 보였다.

김준형 빅데이터뉴스 기자 kjh@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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