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G글로벌, 주가 급락…'투자유의' 단기과열 지정 예고

김준형 기자

2024-07-03 07:41:33

SG글로벌, 주가 급락…'투자유의' 단기과열 지정 예고
[빅데이터뉴스 김준형 기자]
SG글로벌 주가가 시간외 매매에서 급락했다.

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일 시간외 매매에서 SG글로벌 주가는 전거래일 대비 4.01% 내린 2630원에 거래를 마쳤다. SG글로벌의 시간외 거래량은 24만9992주이다.

이는 SG글로벌이 단기과열종목 지정을 예고받은 점이 부각된 것으로 풀이된다.

전일 장 마감후 거래소는 SG글로벌에 대해 "다음 종목은 유가증권시장 업무규정 제106조의2 및 같은 규정 시행세칙 제133조의2에 따라 단기과열종목으로 지정될 수 있음을 예고한다"며 "기준에 해당하는 경우 그 다음 매매거래일부터 단기과열종목으로 지정(3거래일 단일가매매)될 수 있으니 투자에 유의하시기 바란다"고 공시했다.
SG글로벌의 단기과열종목 지정 예고일은 7월 3일이다.

SG글로벌의 단기과열종목 지정 요건은 예고일부터 10거래일 이내 어느 특정일에 ▲당일 종가가 직전 40거래일 종가 평균의 130% 이상 ▲당일을 포함한 최근 2거래일 일별 거래회전율 평균이 직전 40거래일 일별 거래회전율 평균의 600% 이상 ▲당일을 포함한 최근 2거래일 일별 주가변동성 평균이 직전 40거래일 일별 주가변동성 평균의 150% 이상 ▲해당일의 종가가 직전 거래일 종가 및 지정예고일 전일 종가 대비 상승한 경우이다.

단기과열종목으로 지정되는 경우 SG글로벌은 3거래일간 30분 단위 단일가매매방식이 적용된다.
최근 SG글로벌 주가는 강세를 이어왔다. 현대차가 인도 현지법인인 현대차인도가 인도증권시장에 상장하기 위해 인도증권거래위원회(SEBI)에 기업공개(IPO) 관련 예비서류(DRHP)를 제출했다고 공시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지난 6월17일 현대차는 "최종 상장 여부는 시장 상황 또는 사전 수요 예측 결과 등에 따라 결정될 예정"이라며 "진행 상황에 대해서는 확정되는 시점 또는 6개월 내 재공시 예정"이라고 전했다.

앞서 로이터·블룸버그 통신 등은 현대차 인도법인이 SEBI에 제출한 신청서에서 모회사인 현대차가 보유한 인도법인 주식 8억1천200만주 중 최대 1억4천200만주, 전체 지분의 17.5%를 매각할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IPO를 위해 신주를 발행하지 않고 기존에 현대차가 갖고 있던 지분의 일부를 시장에 판매하는 '공개 매각' 방식이다.

업계에서는 이번 IPO를 통해 현대차가 최대 30억달러(약 4조1천670억원)를 조달해 인도 IPO 사상 최대 규모를 기록할 것이란 예상도 나온다. 인도 주식시장에서 가장 큰 규모의 IPO는 2022년 인도 생명보험공사 상장으로 조달액은 약 25억달러(약 3조4천725억원)였다.
현대차는 인도 내에서 매출 기준으로 마루티 스즈키에 이어 두 번째로 큰 자동차 제조업체다. 현대차는 1996년 인도법인을 설립했으며 1998년 타밀나두주(州) 첸나이 공장에서 첫 모델 쌍트로를 양산하며 인도 자동차 시장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었다.

블룸버그통신은 “현대차 인도법인의 인도 사상 최대 규모의 공개매각 계획이 이미 활기찬 현지 자동차 업체들의 가치를 더욱 높일 수 있다”고 전했다.

한편 SG글로벌이 영위하는 사업은 크게 시트봉제사업 및 시트사업으로 분류하고 있다. 시트봉제사업에는 (주)SG글로벌(예산공장), hoongnam Vietnam Textile 회사가 있으며 자동차시트커버(Seat Trim Cover) 제조 및 판매를 영위하고 있다. 시트사업에는 (주)SG글로벌(인천공장)이 있으며 자동차시트(Car Seat) 제조 및 판매를 영위하고 있다.

김준형 빅데이터뉴스 기자 kjh@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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