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씨셀, 주가 급등…신약개발 美 '아티바' IPO 재도전

김준형 기자

2024-07-03 06:52:35

지씨셀, 주가 급등…신약개발 美 '아티바' IPO 재도전
[빅데이터뉴스 김준형 기자]
지씨셀 주가가 시간외 매매에서 급등했다.

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일 시간외 매매에서 지씨셀 주가는 전거래일 대비 1.02% 오른 2만98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지씨셀의 시간외 거래량은 894주이다.

이는 지씨셀의 미국 신약개발 관계사인 아티바 바이오테라퓨틱스(Artiva biotherapeutics)가 1억 달러(약 1382억2000만원) 규모의 기업공개(IPO) 재도전에 나선다는 소식이 전해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기관 조사와 IPO 상장지수펀드(ETF) 제공업체인 르네상스 캐피탈(Renaissancecapital)은 현지시간으로 지난달 28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아티바 바이오테라퓨틱스가 금일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최대 1억 달러를 신규 공모로 모금하기 위한 신청서를 제출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르네상스 캐피탈에 따르면, 아티바 바이오테라퓨틱스는 올해 3월31일까지 12개월 동안 3300만 달러(약 455억8950만원)의 협업 및 라이선스 수익을 기록했다.

아티바 바이오테라퓨틱스는 앞서 지난 2021년부터 1년간 IPO에 공을 들여왔다. 아티바는 나스닥에 'ARTV'라는 티커로 거래될 예정이었다. 그러나 같은 해 핵심 파이프라인 중 하나인 'AlloNK(AB-101)'의 임상개발이 지연됨에 따라 S-1 내용을 일부 수정하면서 IPO 일정을 미뤘다.

아티바 바이오테라퓨틱스는 올해 4월 현재 개발 중인 동종유래(allogeneic) NK세포 치료제 후보물질 'AlloNK(AB-101)'와 CD20 항체 병용요법의 루푸스 신염 임상1상의 첫 번째 환자 투약을 시작했다.
이번 임상1상에서 표준치료제에 반응하지 않거나 재발한 18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AlloNK와 CD20 항체인 '리툭시맙(rituximab)' 혹은 '오비누투주맙(obinutuzumab)' 병용요법을 오픈라벨(open-label)로 평가한다. 환자는 '사이클로포스파미드(cyclophosphamide)'와 '플루다라빈(fludarabine)'으로 림프구제거요법(lymphodepletion)을 받는다.

AlloNK는 지씨셀이 아티바에 라이선스아웃(L/O)한 에셋으로, 동결보존한 제대혈에서 유래한 동종유래(off-the-shelf) 형태의 NK세포 치료제다. 앞서 올해 2월 AlloNK와 CD20 항체 병용요법은 루푸스신염 치료제로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패스트트랙(Fast track) 지정을 받기도 했다.

한편 아티바 바이오테라퓨틱스는 지난 2019년 녹십자홀딩스와 지씨셀이 세포 치료제 개발을 위해 미국 샌디에이고에 설립한 NRDO(No Research, Development Only) 바이오기업이다.

NRDO는 신약 후보물질을 직접 발굴하지 않고 외부에서 도입해 빠르게 임상시험에 진입, 후보물질 개발에 집중하는 바이오 사업 모델이다.
아티바는 지씨셀로부터 신약 후보물질 'AB-205', 'AB-101' 'AB-201' 'AB-202' 등을 기술도입해 개발 중이다. 지씨셀은 지난해 말 기준으로 아티바 지분 보통주 26.0%, 우선주 5.8%를 갖고 있다.

김준형 빅데이터뉴스 기자 kjh@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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