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플러스, 주가 급등…'삭센다' 특허 만료에 제네릭 개발 부각

김준형 기자

2024-07-03 06:13:12

바이오플러스, 주가 급등…'삭센다' 특허 만료에 제네릭 개발 부각
[빅데이터뉴스 김준형 기자]
바이오플러스 주가가 시간외 매매에서 급등했다.

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일 시간외 매매에서 바이오플러스 주가는 전거래일 대비 1.38% 오른 5870원에 거래를 마쳤다. 바이오플러스의 시간외 거래량은 3만9818주이다.

이는 글로벌 제약사 노보 노디스크의 블록버스터 비만치료제 삭센다의 특허가 만료되면서 바이오시밀러(복제약) 개발이 활발해지고 있다는 소식에 영향을 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업계에 따르면 미국에서 연내 비아트리스, 테바, 노바티스 등 글로벌 제약사 3곳이 바이오시밀러를 출시한다.
이들 회사는 노보 노디스크와 특허 소송을 벌인 이후 합의해 올해부터 제품을 출시키로 했다.

삭센다 주성분은 리라글루타이드로 췌장에서 인슐린 분비를 증가시키고 위에서 음식물 배출을 지연시켜 식욕을 억제하는 GLP-1 계열 유사체다.

위고비처럼 당뇨병 치료제로 승인 받았다가 비만치료제로 승인받아 판매한다.
국내에선 삭센다 바이오시밀러를 펩진과 한독이 준비 중이다. 펩진은 바이오플러스와 삭센다, 위고비 바이오시밀러를 공동제품화하기로 했다.

바이오플러스는 지난 4월 기존에 자체적으로 개발하던 기술력과 펩타이드 제네릭 개발 역량을 가지고 있는 펩진과의 기술 제휴를 통해 ‘삭센다(liraglutide)’와 ‘위고비(semaglutide)’ 제네릭을 개발 및 생산하겠다는 내용을 발표했다.

바이오플러스는 펩진과의 공동 제품화로 펩진이 개발 완료한 삭센다와 위고비 비만치료제를 뷰티관련 바이오의약품으로 넓혀가겠다는 전략이다.

신민수 키움증권 연구원은 “바이오플러스는 비만 치료제 제네릭 사업의 초점을 국내보다는 해외에 맞춘 상태로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고 전했다.

김준형 빅데이터뉴스 기자 kjh@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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