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투엔, 투자주의종목 지정…거래소 "스팸관여 과다"

김준형 기자

2024-07-02 08:21:13

비투엔, 투자주의종목 지정…거래소 "스팸관여 과다"
[빅데이터뉴스 김준형 기자]
비투엔이 투자주의종목에 지정됐다.

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일 장 마감 후 거래소는 비투엔에 대해 "다음 종목은 2일(1일간) 투자주의종목으로 지정되니 투자에 주의하시기 바란다"고 공시했다.

비투엔업이 투자주의종목으로 지정된 사유는 스팸관여 과다 종목이다.

비투엔은 27일 기준 ▲한국인터넷진흥원에 신고된 영리 목적 광고성 정보의 최근 3일 평균신고건수가 최근 5일 또는 20일 평균신고건수 대비 3배 이상 증가했다.
한국거래소는 주가가 일정기간 급등하는 등 투자유의가 필요한 종목은 '투자주의종목→투자경고종목→투자위험종목' 단계로 시장경보종목으로 지정한다.

투자경고·위험종목 단계에서 매매거래가 정지될 수 있다.

최근 비투엔 주가 변동성이 커지고 있다. 이는 비투엔이 자금조달에 나서면서 신사업 기대감이 커지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인공지능(AI)·빅데이터 전문 기업 비투엔이 경영 안정화를 위한 운영자금을 확보하면서 신사업 추진에 속도를 낼 전망이다.

지난달 28일 비투엔은 운영자금 및 기타자금 목적의 120억원 규모의 제3자 배정증자를 결했다고 공시했다. 주당 1236원으로 신주 970만8748주가 발행된다.

발행대상자는 엑스트윈스1호 조합이다. 엑스트윈스1호 조합은 김아현 뉴커넥 대표가 지분 100%를 보유하고 있다.

투자금 가운데 100억 원은 기타자금(타법인 증권 취득자금으로도 가능), 20억 원은 운영자금으로 사용될 예정이다.
비투엔은 지난달 120억 원 규모의 전환사채 발행 및 인수 계약을 체결하며 재무 안전성 확보에도 나선 바 있다.

이에 따라 재무구조가 개선됨은 물론 반려동물 사업 등 신사업에 활력을 줄 것으로 보인다.

비투엔은 최근 조직 효율화 및 핵심 역량 부문 강화를 위한 조직개편을 단행했다.

세분화된 조직을 슬림화해 의사결정 속도를 높이고, 컨트롤타워 기능을 강화해 핵심 사업의 실행력과 경쟁력을 제고시킨다는 계획이다.

회사 관계자는 "운영자금 확보에 따른 재무구조 개선 효과를 기대해볼 수 있게 됐다"며 "앞으로 신사업 운영과 회사 가치 증대 및 주주환원 정책을 적극적으로 실천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준형 빅데이터뉴스 기자 kjh@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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