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일 시간외 매매에서 SNT다이내믹스 주가는 종가보다 1.43% 오른 2만1300원에 거래를 마쳤다. SNT다이내믹스의 시간외 거래량은 2046주이다.
이는 현대로템이 현대로템이 폴란드 등 동유럽에서 추가 수주를 성공시킬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 나오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상헌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이 장기화하고 있다”며 “유럽 주요국의 방위비 분담 증액을 촉구하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후보의 재집권 가능성도 커져 동유럽 국가의 방산 제품을 더 발주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다른 유럽 국가에서 진행하는 전차사업도 현대로템이 수주할 기대감도 커지는 분위기다.
이 연구원은 “루마니아는 1980년대부터 생산·운영해 노후화된 TR-85 전차를 대체하기 위해 전차 240대 도입을 추진 중"이라며 "K2 전차와 독일 레오파드 2A8이 경쟁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현대로템은 지난 5월 루마니아 현지에서 K2 전차 사격 및 기동 시범 행사를 진행했다”며 “높은 정확성과 강력한 화력, 신속한 재장전 능력 측면에서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고 무엇보다 K2 전차의 가격과 납기 경쟁력 등을 고려할 때 루마니아로부터 수주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한편 SNT다이내믹스는 방산용 변속기 및 총화포 등의 화력장비, 상용·승용 차량용 변속기 및 차축, 공작기계 부품 등을 주로 생산한다.
이 연구원은 "K2 전차 사업의 경우 1차 100대, 2차 106대, 3차 54대의 K2 전차가 생산 완료됐으며, 2024~2028년 사이에 약 19,400억원을 투입하여 K2 전차 150여대를 추가로 생산하는 4차 양산사업을 앞두고 있다"며 "SNT다이내믹스의 변속기가 그 동안의 시행착오와 더불어 튀르키예의 뉴 알타이 전차 양산에 적용하고 있다는 점 등을 고려할 때 내구도 평가를 통과해 K2 전차 4차 양산에 적용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김준형 빅데이터뉴스 기자 kjh@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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