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퓨얼셀2우B, 주가 급등…600억 대 연료전지 시스템 공급계약

김준형 기자

2024-07-02 05:42:17

두산퓨얼셀2우B, 주가 급등…600억 대 연료전지 시스템 공급계약
[빅데이터뉴스 김준형 기자]
두산퓨얼셀2우B 주가가 시간외 매매에서 급등했다.

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일 시간외 매매에서 두산퓨얼셀2우B 주가는 종가보다 1.86% 오른 1만930원에 거래를 마쳤다. 두산퓨얼셀2우B의 시간외 거래량은 292주이다.

이는 두산퓨얼셀이 공급계약 체결 소식을 전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두산퓨얼셀은 600억대 규모의 연료전지 시스템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1일 공시했다.
이번 계약은 부생수소를 활용한 연료전지 발전소에 약 20MW급 연료전지시스템(수소모델)을 공급하는 건이다.

판매·공급지역은 국내로, 계약기간은 지난 6월28일부터 오는 2026년 1월31일까지다.

계약상대방과 계약규모는 경영상 비밀유지를 이유로 계약기간이 종료되는 오는 2026년 1월31일까지 공개가 유보됐다.
한편 두산퓨얼셀이 최근 전력난에 따라 연료전지 수요가 늘어나며 수혜를 볼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NH투자증권은 글로벌 수소사업자들의 수요 증가 기대감을 반영해 두산퓨얼셀의 목표주가를 2만 7000원으로 12.5% 상향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정연승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 전력 수요 증가 및 미국 중심으로 연료 전지 수요 기대감으로 피어(Peer) 기업들의 밸류에이션이 상향된 것을 반영했다"며 이 같이 밝혔다.

그는 "연간 1300GWh 규모의 일반수소 발전시장이 매년 1회 실시되면서, 국내 연료전지 시장은 170~180MW 규모의 시장이 매년 형성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어 "2024년 신규 연료전지 사업 관련 낙찰자 선정은 8~9월로 예상되는데 두산퓨얼셀은 60% 이상의 점유율을 기반으로 100MW 이상의 신규 수주가 예상된다"며 "청정수소 발전시장은 6500기가와트시(GWh) 규모로 입찰이 실시되며, 2024년 11월 입찰 실시 및 12월 사업자 선정을 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 "회사 개별적으로 원가 절감을 위해 두산의 전극 사업 자산을 인수, 연료전지 내 연료극 및 공기극을 내재화해 원가 절감을 시도했다"며 "수소 버스 시장에도 진출 추진하고 있다. 국내 시장에서는 일반수소 및 청정수소 입찰 시장을 통한 수요 증가가 중요하다"고 분석했다.

이에 정 연구원은 두산퓨얼셀의 2분기 매출액이 작년 동기보다 26.7% 증가한 623억 원, 영업이익은 165.9% 감소한 13억 원을 예상했다.

그는 "분기당 300억 원 이상의 유지보수 매출액이 발생하는 가운데, 연료전지 기기 매출액도 반영되면서 하반기로 가면서 매출이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김준형 빅데이터뉴스 기자 kjh@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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