텔콘RF제약, 신주 425.5만주 추가 상장…CB 전환 물량

김준형 기자

2024-07-01 08:44:41

텔콘RF제약, 신주 425.5만주 추가 상장…CB 전환 물량
[빅데이터뉴스 김준형 기자] 텔콘RF제약의 신주가 추가 상장된다.

1일 한국거래소 따르면 지난달 26일 텔콘RF제약은 국내 전환사채의 전환청구권 행사로 발행된 신주 425만5314주가 이날 상장된다고 공시했다.

텔콘RF제약 전환사채의 전환청구권 행사가액은 705원이다.

이번 추가 상장으로 텔콘RF제약의 상장주식 총수는 1억2025만235로 늘어난다.
전환사채는 회사가 발행하는 사채의 일종으로 기업에 돈을 빌려준 투자자가 정해진 기간에 원금에 해당하는 부분을 주식으로 전환할 수 있는 채권이다.

투자자가 전환사채를 주식으로 전환하는 경우 새로운 주식이 발행되면서 기존 주주의 지분이 희석되고 매물부담을 떠안아야 하는 만큼 기존 주주에게는 악재로 꼽힌다.

한편 텔콘알에프(RF)제약이 에이비온 전환사채(CB)에 대한 전환권 행사를 통해 지분 확대·에이비온 재무구조 개선에 나섰다.

지난 5월 텔콘RF제약은 에이비온의 제4회차 150억원 규모 CB에 대해 전환권을 행사했다고 밝혔다. 텔콘RF제약의 에이비온 주식 지분율은 20.4%에서 228만4843주를 추가 확보, 27.9%로 증가한다.

이번 전환청구권 행사로 에이비온의 부채비율이 1280%에서 124%로 크게 개선되며, 자본총계도 27억원에서 167억원으로 증가한다. 자본 확충으로 자본잠식 문제도 해소된다.

텔콘RF제약 관계자는 “이번 전환청구권 행사를 포함해 보유 중인 4회차 잔여 CB도 상반기 내 모두 전환해 에이비온의 재무구조 개선을 도울 계획”이라며 “에이비온의 독자 경영권을 보장하면서 글로벌 제약사로 거듭나기 위한 기술이전(L/O)이 성공적으로 진행될 수 있도록 가교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겠다”고 말했다.

지난 4월 텔콘RF제약은 블록딜을 통해 에이비온의 지분 20.4%를 확보하며 최대주주 자리에 올랐다. 이와 동시에 에이비온의 제4회차 CB 160억원을 인수하고, 5회차 CB에 20억원을 납입하며 기존 최대주주 ‘에스티-스타셋 헬스케어조합 제1호’ 펀드 만기에 따른 오버행 이슈를 해소했다.

김준형 빅데이터뉴스 기자 kjh@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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