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생명, 주가 급락…'투자유의' 단기과열 지정 예고

김준형 기자

2024-07-01 07:40:09

동양생명, 주가 급락…'투자유의' 단기과열 지정 예고
[빅데이터뉴스 김준형 기자]
동양생명 주가가 시간외 매매에서 급락했다.

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달 28일 시간외 매매에서 동양생명 주가는 종가보다 2.94% 내린 7590원에 거래를 마쳤다. 동양생명의 시간외 거래량은 5만3743주이다.

이는 동양생명이 단기과열종목 지정을 예고받은 점이 부각된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 28일 장 마감후 거래소는 동양생명에 대해 "다음 종목은 유가증권시장 업무규정 제106조의2 및 같은 규정 시행세칙 제133조의2에 따라 단기과열종목으로 지정될 수 있음을 예고한다"며 "기준에 해당하는 경우 그 다음 매매거래일부터 단기과열종목으로 지정(3거래일 단일가매매)될 수 있으니 투자에 유의하시기 바란다"고 공시했다.
동양생명의 단기과열종목 지정 예고일은 6월 26일이다.

동양생명의 단기과열종목 지정 요건은 예고일부터 10거래일 이내 어느 특정일에 ▲당일 종가가 직전 40거래일 종가 평균의 130% 이상 ▲당일을 포함한 최근 2거래일 일별 거래회전율 평균이 직전 40거래일 일별 거래회전율 평균의 600% 이상 ▲당일을 포함한 최근 2거래일 일별 주가변동성 평균이 직전 40거래일 일별 주가변동성 평균의 150% 이상 ▲해당일의 종가가 직전 거래일 종가 및 지정예고일 전일 종가 대비 상승한 경우이다.

단기과열종목으로 지정되는 경우 동양생명은 3거래일간 30분 단위 단일가매매방식이 적용된다.
최근 동양생명 주가는 강세를 이어왔다. 이는 우리금융그룹이 동양생명보험과 ABL생명보험을 동시에 인수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금융권에 따르면 우리금융은 최근 중국 다자보험그룹과 동양생명, ABL생명을 함께 인수하는 내용의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동양생명의 최대 주주인 다자보험은 ABL생명도 보유하고 있다.

양측은 실사에 착수할 예정이지만, 현재까지 매각조건 등 구체적으로 결정된 사항은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그간 우리금융은 비은행 포트폴리오 확대를 위해 증권, 보험 분야 인수합병(M&A)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왔다.

5대 금융그룹 중 보험 계열사가 없는 곳은 우리금융뿐이다.

증권은 한국포스증권-우리종금의 합병방식을 통해 증권업 진출을 결정하고 현재 감독당국의 승인절차를 밟고 있다.

또한, 보험은 롯데손보 공개매각의 예비입찰에도 참여하고 현재 본입찰을 앞두고 있는 단계로서 실사결과를 토대로 최종 의사결정을 할 예정이다.

김준형 빅데이터뉴스 기자 kjh@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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