웨스트라이즈, 주가 급락…CB 전환에 신주 676.4만주 추가 상장

김준형 기자

2024-07-01 07:28:42

웨스트라이즈, 주가 급락…CB 전환에 신주 676.4만주 추가 상장
[빅데이터뉴스 김준형 기자]
웨스트라이즈 주가가 시간외 매매에서 급락했다.

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달 28일 시간외 매매에서 웨스트라이즈 주가는 종가보다 9.95% 내린 5520원에 거래를 마쳤다. 웨스트라이즈의 시간외 거래량은 3만336주이다.

이는 웨스트라이즈의 신주가 추가 상장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지난 28일 웨스트라이즈는 국내 전환사채의 전환청구권 행사로 발행된 신주 676만4068주가 오는 16일 상장된다고 공시했다.
웨스트라이즈 전환사채의 전환청구권 행사가액은 1848원이다.

이번 추가 상장되는 웨스트라이즈의 신주는 상장주식 총수 대비 18.52% 수준이다.

전환사채는 회사가 발행하는 사채의 일종으로 기업에 돈을 빌려준 투자자가 정해진 기간에 원금에 해당하는 부분을 주식으로 전환할 수 있는 채권이다.
투자자가 전환사채를 주식으로 전환하는 경우 새로운 주식이 발행되면서 기존 주주의 지분이 희석되고 매물부담을 떠안아야 하는 만큼 기존 주주에게는 악재로 꼽힌다.

최근 웨스트라이즈 주가는 강세를 보였다. 이는 최대주주 변경 기대감이 작용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웨스트라이즈는 최대주주 베노티앤알 외 2인이 부발디아 투자조합 외 3인에게 보유주식 900만주를 405억원에 양도하는 최대주주 변경을 수반하는 주식양수도 계약을 체결했다고 18일 공시했다.

1주당 가액은 4500원이며, 변경 예정일자는 다음달 24일이다. 변경 예정 최대주주는 부발디아 투자조합으로 예정 소유주식 수는 450만주, 예정 소유비율은 12.32%다.
또한 웨스트라이즈는 운영자금 조달 목적으로 200억원 규모의 제3자배정 유상증자를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발행되는 신주는 보통주 645만 1612주로, 이를 통해 운영자금 199억 9999만 7200원을 조달할 계획이다.

내달 24일 부발디아 투자조합으로 최대 주주가 변경되며, 해당 거래가 종결되기 이전 유상증자가 납입 완료해 계약 거래가 종결되면 알앤제이파트너스가 645만 1612주(지분율 15.01%)로 최대주주가 된다고 밝혔다.

앞서 한국거래소는 웨스트라이즈를 투자경고종목으로 지정했다.

지난 19일 거래소는 장 마감 후 웨스트라이즈에 대해 "다음 종목은 주가급등에 따라 투자경고종목으로 지정되며, (주가) 추가 상승시 매매거래가 정지될 수 있으므로 투자에 주의하시기 바란다"고 공시했다.

웨스트라이즈의 투자경고종목 지정 사유는 ▲19일의 종가가 5일전의 종가보다 60% 이상 상승하고 ▲19일의 종가가 최근 15일 종가중 최고가이며 ▲5일간의 주가상승률이 같은기간 종합주가지수 상승률의 5배 이상이기 때문이다.

한국거래소는 주가가 일정기간 급등하는 등 투자유의가 필요한 종목은 '투자주의종목→투자경고종목→투자위험종목' 단계로 시장경보종목으로 지정한다.

투자경고·위험종목 단계에서 매매거래가 정지될 수 있다.

김준형 빅데이터뉴스 기자 kjh@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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