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해운, 주가 급등…SCFI 12주 연속 상승 '4000선 육박'

김준형 기자

2024-07-01 05:36:22

대한해운, 주가 급등…SCFI 12주 연속 상승 '4000선 육박'
[빅데이터뉴스 김준형 기자]
대한해운 주가가 시간외 매매에서 급등했다.

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달 28일 시간외 매매에서 대한해운 주가는 종가보다 1.9% 오른 2950원에 거래를 마쳤다. 대한해운의 시간외 거래량은 144만9037주이다.

이는 글로벌 해운운임이 12주째 상승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해운 관련주들이 주목받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해운업계에 따르면 이번 주 글로벌 해상운송 항로의 운임 수준인 상하이컨테이너운임지수(SCFI)는 지난주보다 238.72포인트(p) 오른 3714.32로 집계됐다.
SCFI는 12주 연속 상승세를 기록하며 4000선까지 넘보는 상황이다. 지난 5월 31일 3000선에 진입한 이후 4000선을 향해 상승하는 중이다.

코로나 팬데믹 당시 5000을 웃돌았던 SCFI는 지난해 1000선 안팎에 머물다가 작년 말 홍해 위기가 고조된 뒤로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해부터 파나마 운하가 극심한 가뭄으로 차질을 빚는 상황에서 미국의 대(對) 중국 관세 부과에 따른 ‘중국발 밀어내기’까지 더해지며 SCFI는 최근 12주 연속 상승했다.
노선별로는 미주 동안은 1FEU(12m 컨테이너 1개)당 9274달러를, 미주 서안은 657달러 상승한 7830달러를 기록했다.

지중해 노선은 1TEU(6m 컨테이너 1개)당 532달러 오른 5387달러로 집계됐다. 유럽 노선은 544달러 상승한 4880달러를, 중동 노선은 182달러 내린 2711달러를 기록했다.

호주·뉴질랜드는 9달러 내린 1397달러, 남미는 296달러 오른 8854달러다.

한편 해상운임이 가파르게 상승하면서 STX그린로지스와 대한해운, 흥아해운, 태웅로직스, KCTC 등 해운주들이 강세를 보이고 있다.
STX그린로지스는 STX에서 인적 분할해 신규 설립된 글로벌 종합 물류·해운 회사로 글로벌 해상운임 상승에 따른 수혜가 전망되면서 투자자들의 관심이 몰리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대한해운 및 종속회사는 해운업, 무역업, 광업, 건설업 등의 사업을 영위하고 있으며, 해상화물운송 서비스를 주요 사업으로 영위하고 있다.

흥아해운은 아시아 지역에서의 액체석유화학제품의 해상운송을 주업으로 하는 업체이다.

태웅로직스는 국제물류주선업을 영업목적으로 하고 있으며, SCFI에 따라 매출액이 변동하는 특성을 지니고 있어 투자자들이 몰리는 것으로 풀이된다.

KCTC는 컨테이너터미널 사업, 항만하역, 운송, 보관, 중량물 사업, 소화물 사업 등을 영위하는 종합물류기업이다.

수출입 화물의 항만하역, 창고보관, 육/해상운송, 중량화물 운송 및 설치, 3자물류, 국제물류주선업, 해외사업 등 다양한 분야에서 종합물류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김준형 빅데이터뉴스 기자 kjh@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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