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하임앤컴퍼니, 주가 급등…'주가안정' 자사주 매입에 주목

김준형 기자

2024-07-01 04:30:57

오하임앤컴퍼니, 주가 급등…'주가안정' 자사주 매입에 주목
[빅데이터뉴스 김준형 기자]
오하임앤컴퍼니 주가가 시간외 매매에서 급등했다.

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달 28일 시간외 매매에서 오하임앤컴퍼니 주가는 종가보다 3.97% 오른 2095원에 거래를 마쳤다. 오하임앤컴퍼니의 시간외 거래량은 2만5884주이다.

이는 오하임앤컴퍼니가 자사주 매입을 진행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오하임앤컴퍼니는 유진투자증권과 20억원 규모의 자기주식취득 신탁계약 체결을 결정했다고 지난달 26일 공시했다.
자기주식취득 신탁계약의 체결목적은 주가안정 도모 및 주주가치 제고다. 계약기간은 6월 26일부터 12월 25일이다.

한편 올해 초 오하임앤컴퍼니 주가는 강세를 보였다. 인테리어 가구회사 오하임앤컴퍼니는 사우디아라비아 알-오자이미 그룹, 한국 범양플로이와 사우디아라비아에서 모듈러 주택 사업 분야에서의 파트너십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기 때문이다.

이번 협약을 통해 오하임앤컴퍼니를 포함한 3사는 사우디아라비아의 모듈러 주택 분야에서 기회를 찾고 전문화할 ‘잠재 프로젝트’를 추진할 계획이다.
또한 잠재 프로젝트 모든 단계의 식별, 개발, 도입, 투자 및 실행에 협력하고, 작업 계획 개발 및 프로젝트 타당성 연구를 개시할 예정이다.

모듈러 건축 사업은 주요 골조를 포함한 전기·수도 설비나 기본 마감재 등 전체 공정의 60~80%를 공장에서 모듈 형태로 사전 제작해 현장에서는 최소한의 조립 작업만 수행하는 건설 신기술이다.

유닛 단위로 공장에서 직접 제작·이동·설치해 공사 기간을 대폭 단축할 수 있고, 이를 통한 산업 재해 감소, 환경 오염 축소 등 이차적 긍정 효과를 창출한다.

사우디아라비아에서는 정부가 모듈러 주택을 미래 건축의 방향성으로 제시할 만큼 유망한 분야다. 한국 정부는 모듈러 건축을 국가 R&D 과제로 선정해 실증 사업을 추진 중이다.
오하임앤컴퍼니는 레이디가구, 슬로우알레 등 총 4개의 자사 브랜드를 가진 온라인 기반 종합 가구 회사다. 이번 모듈러 주택 건축 관련 업무 협약은 글로벌 사업 확장의 일환이다.

1976년에 설립된 알-오자이미 그룹은 설계·조달·시공(EPC)사로 현재 직원 수가 5000명에 달한다. 범양플로이는 2020년 국내 최초 모듈러 전용 공장을 준공 및 가동한 모듈러 건축 전문 회사다.

한편 오하임앤컴퍼니는 3사 업무 협약 체결에 앞서 알-오자이미 그룹과 건축 자재 관련 업무 협약을 맺었다.

김준형 빅데이터뉴스 기자 kjh@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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