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온, 신주 426만주 추가 상장…CB 전환 물량

김준형 기자

2024-06-28 08:31:21

바이온, 신주 426만주 추가 상장…CB 전환 물량
[빅데이터뉴스 김준형 기자]
바이온의 신주가 추가 상장된다.

28일 한국거래소 따르면 지난 25일 바이온은 국내 전환사채의 전환청구권 행사로 발행된 신주 426만86주가 이날 상장된다고 공시했다.

바이온 전환사채의 전환청구권 행사가액은 892원이다.

이번 추가 상장으로바이온의 상장주식 총수는 4477만7990주로 늘어난다.
전환사채는 회사가 발행하는 사채의 일종으로 기업에 돈을 빌려준 투자자가 정해진 기간에 원금에 해당하는 부분을 주식으로 전환할 수 있는 채권이다.

투자자가 전환사채를 주식으로 전환하는 경우 새로운 주식이 발행되면서 기존 주주의 지분이 희석되고 매물부담을 떠안아야 하는 만큼 기존 주주에게는 악재로 꼽힌다.

한편 바이온이 또다시 주인이 바뀔 수 있는 상황에 놓였다. 지난 1월 최대주주 변경 직후 유상증자를 통해 재차 최대주주 변경을 예고하고 있다. 오는 8월 유상증자 납입 여부에 시장의 주목도가 높아지고 있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바이온은 70억원 유상증자 3자배정 대상자가 얼라이로 변경됐다고 밝혔다. 당초 바이온밸류업1호가 납입하기로 한 유상증자다.

유상증자 조건도 일부 변경됐다. 주가 하락으로 신주 발행가액이 946원에서 800원으로 하락했다. 이에 발행 신주도 739만9577주에서 875만주로 늘어났다.

납입 주체가 바뀐 만큼 납입일도 일부 밀렸다. 당초 다음달 14일 납입 예정이었지만 오는 8월 14일 납입으로 변경됐다.

얼라이가 유상증자 납입을 완료한다면 얼라이는 바이온의 최대주주에 오르게 된다. 현재 바이온의 최대주주는 씨티엠으로 356만436주를 보유하고 있다.
바이온은 최대주주 변경 후 약 6개월 만에 또다시 주인이 바뀌는 셈이다. 씨티엠은 지난 1월 기존 최대주주 더블유글로벌1호조합과 김병준 씨의 구주를 양수해 최대주주에 오른 바 있다.

최대주주 변경을 수반하는 양수도 계약이 마무리 된지는 열흘이 채 지나지 않았다. 씨티엠은 지난 1월 더블유글로벌1호조합이 보유한 286만323주를 미리 양수하며 최대주주에 올랐지만 김병준 씨의 구주 양수는 수차례 연기했다. 지난 23일에서야 잔금을 지급해 김 씨의 구주 70만113주를 양수했다.

씨티엠은 이미 지난 3월부터 최대주주 변경 가능성을 암시했다. 얼라이가 납입하기로 한 유상증자는 최초에 씨티엠이 납입하기로 한 유상증자였다. 씨티엠은 최대주주에 오른 직후 유상증자 납입 대상자를 바이온밸류업1호로 변경했고, 얼라이까지 이어진 것이다.

김준형 빅데이터뉴스 기자 kjh@thebigdata.co.kr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제공된 정보에 의한 투자결과에 대한 법적인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저작권자 © 빅데이터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