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비온, 신주 91.3만주 추가 상장…CB 전환 물량

김준형 기자

2024-06-28 08:28:37

에이비온, 신주 91.3만주 추가 상장…CB 전환 물량
[빅데이터뉴스 김준형 기자]
에이비온의 신주가 추가 상장된다.

28일 한국거래소 따르면 지난 25일 에이비온은 국내 전환사채의 전환청구권 행사로 발행된 신주 91만3936주가 이날 상장된다고 공시했다.

에이비온 전환사채의 전환청구권 행사가액은 6565원이다.

이번 추가 상장으로 에이비온의 상장주식 총수는 2522만4772주로 늘어난다.
전환사채는 회사가 발행하는 사채의 일종으로 기업에 돈을 빌려준 투자자가 정해진 기간에 원금에 해당하는 부분을 주식으로 전환할 수 있는 채권이다.

투자자가 전환사채를 주식으로 전환하는 경우 새로운 주식이 발행되면서 기존 주주의 지분이 희석되고 매물부담을 떠안아야 하는 만큼 기존 주주에게는 악재로 꼽힌다.

한편 에이비온은 17일 바바메킵(ABN401)의 임상 2상 환자등록이 막바지 단계에 접어들었다고 밝혔다.
목표환자수인 40명을 신속하게 모집하고 국내 식품의약품안전처(식약처) 조건부허가와 미국 식품의약청(FDA) 가속승인을 추진할 계획이다.

에이비온 관계자는 "지난해 말 10명대 환자등록 이후 최근 6개월 간 빠르게 환자수가 늘어났다"며 "40명 모집 후 유효성 데이터가 확보되면 국내 조건부허가를 위해 식약처와 논의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앞서 에이비온은 이번달 초 열린 미국 임상종양학회(ASCO)의 기업전문가세션(IET)에서 바바메킵의 임상 2상 컷오프 데이터를 발표했다. IET 발표 당시 등록된 환자수는 34명이었으며, 바바메킵의 3등급 이상 치료 관련 부작용(TRAE)은 10%로 보고됐다.

FDA 승인을 받은 경쟁약물인 캡마티닙, 테포티닙의 3등급 이상 부작용 비율은 각각 38%, 28%로 바바메킵과는 약 3~4배 차이가 난다.
이와 관련해 "경쟁약물은 80명 수준의 환자등록 후 FDA로부터 가속승인을 받았다"며 "경쟁약물의 3분의 1 수준에 불과한 바바메킵의 3등급 이상 부작용 비율 결과는 FDA 가속승인 가능성을 높인다"고 전했다.

이어 "바바메킵이 국내 식약처와 미국 FDA에 승인 및 허가될 경우 유한양행의 레이저티닙에 이은 국내 개발 두 번째 글로벌 폐암 신약이 될 것"이라며 "글로벌 임상에서 입증한 효능을 기반으로 파이프라인의 높은 가치를 인정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바바메킵의 객관적 반응률(ORR)은 54%, 무진행 생존 기간(mPFS)은 11.6개월에 달했다. 이 mPFS는 지난달 9일 기준으로, 임상을 진행할수록 증가할 예정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김준형 빅데이터뉴스 기자 kjh@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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