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오롱티슈진, 신주 28.5만주 추가 상장…CB 전환 물량

김준형 기자

2024-06-28 08:27:00

코오롱티슈진, 신주 28.5만주 추가 상장…CB 전환 물량
[빅데이터뉴스 김준형 기자]
코오롱티슈진의 신주가 추가 상장된다.

28일 한국거래소 따르면 지난 25일 코오롱티슈진은 국내 전환사채의 전환청구권 행사로 발행된 신주 28만5405주가 이날 상장된다고 공시했다.

코오롱티슈진 전환사채의 전환청구권 행사가액은 1만511원이다.

이번 추가 상장으로 코오롱티슈진의 상장주식 총수는 7855만3125주로 늘어난다.
전환사채는 회사가 발행하는 사채의 일종으로 기업에 돈을 빌려준 투자자가 정해진 기간에 원금에 해당하는 부분을 주식으로 전환할 수 있는 채권이다.

투자자가 전환사채를 주식으로 전환하는 경우 새로운 주식이 발행되면서 기존 주주의 지분이 희석되고 매물부담을 떠안아야 하는 만큼 기존 주주에게는 악재로 꼽힌다.

한편 코오롱티슈진이 자금조달에 나서면서 인보사 임상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코오롱티슈진은 운영자금 확보를 위해 478억 규모의 유상증자를 결정했다고 지난달 23일 공시했다.

주당 6만2460원에 보통주 76만2350주를 제3자배정증자방식으로 발행한다. 제3자배정 대상은 최대주주인 ㈜코오롱이다.

회사 측은 선정경위에 대해 "경영상 목적 달성 및 자금조달을 위해 투자자의 의향 및 납입능력 등을 고려하여 배정했다"고 밝혔다.

앞서 코오롱티슈진은 지난해에도 모기업 코오롱으로부터 약 380억원 규모의 자금을 수혈받은 바 있다.
또한 지난 2021년 12월과 지난해 8월 각각 355억원, 388억원 규모의 3자배정 유증을 진행했다.

2022년 9월에도 국내 기관투자자 등을 대상으로 330억원 규모의 영구 전환사채도 발행해 자금을 조달했다.

코오롱티슈진이 자금 조달을 잇따라 진행하는 것은 TG-C(국내 판매명 인보사)의 미국 임상을 위한 재원을 확보하기 위한 취지로 풀이된다.

코오롱티슈진은 코오롱생명과학이 국내 최초로 품목허가를 받은 유전자치료제 TG-C의 미국 허가를 위해 1999년에 설립됐다. 코오롱티슈진은 2017년 11월에 코스닥 시장에 입성했다.

특히 TG-C는 이웅열 코오롱 명예회장이 사재를 포함해 1998년부터 20년간 약 1000억원을 투자하며 각별한 애정을 드러내 왔다.

다만 코오롱티슈진은 2019년 미국에서 임상 3상 중이던 골관절염 유전자치료제 TG-C의 주성분이 연골세포가 아닌 신장세포로 밝혀지며 2019년 5월 국내에서 품목허가가 취소됐다.

그러나 코오롱티슈진은 뒤바뀐 성분 이슈로 중단됐던 미국 임상 3상에 대해 미국 식품의약국(FDA)이 2020년 4월 임상 재개를 허용하면서 2021년 12월 TG-C의 미국 임상 3상 투약을 재개했다.

코오롱티슈진은 미국 80개 임상 기관에서 환자 1020명에 대한 투약을 지난해까지 완료하고, 2년간의 추적관찰 기간을 고려해 2025년 임상 3상을 마무리할 예정이다.

김준형 빅데이터뉴스 기자 kjh@thebigdata.co.kr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제공된 정보에 의한 투자결과에 대한 법적인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저작권자 © 빅데이터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