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명전기, 주가 급락…투자경고 예고에 거래 정지 가능성

김준형 기자

2024-06-28 07:47:35

세명전기, 주가 급락…투자경고 예고에 거래 정지 가능성
[빅데이터뉴스 김준형 기자]
세명전기 주가가 시간외 매매에서 급락했다.

2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일 시간외 매매에서 세명전기 주가는 종가보다 2% 내린 8830원에 거래를 마쳤다. 세명전기의 시간외 거래량은 32만1513주이다.

이는 한국거래소가 세명전기에 투자경고종목 지정을 예고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전일 거래소는 장 마감 후 세명전기에 대해 "다음 종목은 투자경고종목으로 지정될 가능성이 있어 28일(1일간) 투자주의종목으로 지정되니 투자에 주의하시기 바란다"고 공시했다.
세명전기가 투자경고종목 지정예고를 받은 사유는 ▲27일의 종가가 5일 전의 종가보다 60% 이상 상승했기 때문이다.

향후 세명전기는 투자경고 지정 예고일로부터 10거래일 안의 특정한 날에 ▲종가가 5일 전의 종가보다 60% 이상 상승 ▲종가가 당일을 포함한 최근 15일 종가중 가장 높은 가격 ▲5일 전날을 기준으로 한 해당종목의 주가상승률이 같은 기간 종합주가지수 상승률의 5배 이상일 경우 투자경고종목으로 지정된다.

한국거래소는 주가가 일정기간 급등하는 등 투자유의가 필요한 종목은 '투자주의종목→투자경고종목→투자위험종목' 단계로 시장경보종목으로 지정한다.
투자경고·위험종목 단계에서 매매거래가 정지될 수 있다.

최근 세명전기 주가는 강세를 보였다. 이는 국민의힘이 고질적 '전력 부족' 문제를 풀기 위해 '전력망 확충 특별법'을 발의할 계획이라는 점이 부각된 것으로 풀이된다.

전일 국민의힘 에너지특별위원회와 AI·반도체특별위원회가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건설 현장을 방문하고 전력망 조기 구축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18일 김성원 국민의힘 에너지특위 위원장은 용인에서 AI·반도체특위와 공동으로 회의를 열고 “국가적 과제인 반도체산업 육성을 위해 특위들 간 효과적인 협력과 공동노력을 강화해갈 것”이라고 밝혔다.
김 의원은 “조만간 전력망 특별법을 1호 법안으로 발의할 계획인만큼, 조속한 통과를 통해 우리 기업의 발전과 국익에 앞장서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국민의힘 에너지특별위원회는 지난 13일 국회에서 2차 회의를 열고 정부 관계부처, 유관기관과 전력망 확충 특별법을 논의했다.

김 위원장은 "전력망 부족으로 인해 첨단 산업단지에 필요한 전력이 제때 공급되기 어렵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며 "전 세계적으로 첨단 산업의 주도권 확보를 위한 경쟁국들의 치열한 경쟁 속에서 국가의 미래를 위해 그 어느 때보다 전력의 적기 공급이 매우 중요한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국민의힘 에너지특위는 특위 차원의 제1호 법안으로서 전력망 확충 특별법 제정안을 발의하고 반드시 통과시키겠다는 말씀을 드리겠다"고 말했다.

법안에는 국무총리를 위원장으로 하는 '전력망 위원회'를 구성하고, 위원회를 통해 갈등 조정 등을 하도록 하는 내용이 담길 전망이다. 또 정부와 한국전력이 설비 건설로 인해 피해를 입은 지역자치단체에 보상을 해줄 근거도 담길 전망이다.

김성원 위원장은 "첨단 산업 개발의 핵심 요소는 '전력망의 적기 확충'"이라며 "전력망 건설 지연으로 인한 전력 공급 불확실성이 첨단산업의 경쟁력 리스크로 확대되지 않도록 에너지특위에서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준형 빅데이터뉴스 기자 kjh@thebigdata.co.kr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제공된 정보에 의한 투자결과에 대한 법적인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저작권자 © 빅데이터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