엠플러스, 주가 급락…"신규장비 개발" 115억 원 차입결정

김준형 기자

2024-06-28 07:42:40

엠플러스, 주가 급락…"신규장비 개발" 115억 원 차입결정
[빅데이터뉴스 김준형 기자]
엠플러스 주가가 시간외 매매에서 급락했다.

2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일 시간외 매매에서 엠플러스 주가는 종가보다 2.03% 내린 1만1080원에 거래를 마쳤다. 엠플러스의 시간외 거래량은 7553주이다.

이는 엠플러스가 차입금 증가를 결정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전일 엠플러스는 115억 원 규모의 금융기관 차입을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이에 따라 엠플러스의 단기차입금은 395억9000만 원에서 510억9000만 원으로 늘어난다.

엠플러스는 차입 목적에 대해 "이차전지 신규 장비 개발을 위한 운영자금"이라고 설명했다.

2차전지 제조 공정은 극판 공정(믹싱 장비 등을 이용한 전극 제조)과 조립 공정, 활성화 공정(충·방전해 활성화하는 작업) 등으로 나뉜다.
코스닥시장 상장사인 엠플러스는 배터리 부품을 자르고 쌓아 용접하는 조립 공정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는 회사다.

2차전지 태동기인 2008년 미국 A123시스템과 협력해 조립 공정 자동화 시스템을 개발했다. 이후 SK온 등에 제품을 공급하며 성장했다.

엠플러스는 2차전지 조립 공정 전체를 일괄 도입(턴키) 방식으로 제작할 수 있는 세계 유일한 회사다.

배터리 광풍이 분 지난해에는 매출이 191% 넘게 뛴 3401억원, 영업이익은 340% 늘어난 237억원을 기록했다. 창사 이후 최대 실적이었다.
이젠 차세대 전고체 배터리 생산장비로 사업 영역을 넓혀 새 활로를 찾고 있다.

전고체 배터리는 양극과 음극 사이 전해질을 액체에서 고체로 바꾼 것이다.

폭발 위험이 적고 에너지 밀도가 높아 ‘꿈의 배터리’로 불린다.

김준형 빅데이터뉴스 기자 kjh@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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