옵투스제약, 주가 급락…"앨러간 CMO 계약 논의 '사실무근'"

김준형 기자

2024-06-28 06:36:00

옵투스제약, 주가 급락…"앨러간 CMO 계약 논의 '사실무근'"
[빅데이터뉴스 김준형 기자]
옵투스제약 주가가 시간외 매매에서 급락했다.

2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일 시간외 매매에서 옵투스제약 주가는 종가보다 9.07% 내린 7020원에 거래를 마쳤다. 옵투스제약의 시간외 거래량은 46만863주이다.

이는 옵투스제약이 27일 노안성질환 점안제 위탁생산(CMO) 수주 관련 언론 보도에 대해 '사실이 아니다'라고 공식 입장을 밝혔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전일 한 매체는 앨러간이 현재 유럽의 한 CMO에서 생산 중인 노안성질환 점안제를 옵투스제약으로 일부 전환하는 것이 유력하다고 보도했다.
이 매체는 옵투스제약은 지난 2일 공시를 통해 860억원 규모의 공장시설 투자 계획을 발표했는데, 이번 일회용 점안제 공장 증설 중심엔 앨러간이 있다고 전했다.

옵투스제약은 전체 매출액의 99.2%를 점안제에서 올리고 있다.

옵투스제약은 이번 증설을 통해 일회용 점안제 생산 능력을 77% 늘릴 계획이다. 옵투스제약의 현재 일회용 점안제 생산능력은 4억 7000만관이다. 공장 증설이 완료되면 생산능력은 8억 3000만관까지 늘어난다.
현재 옵투스제약의 오송공장은 티어린피 점안액(건성안치료제), 하메론점안액(삼천당제약, 건성안치료제) 등을 생산하고 있다.

이 소식이 전해지면서 27일 옵투스제약 주가는 전 거래일보다 18.59% 오른 7720원에 장을 마쳤다.

다만 옵투스제약은 회사 홈페이지를 통해 '주주 여러분께 아래와 같이 안내드립니다'라는 글을 올려 이 보도를 부인했다.

옵투스제약은 "지난 2월 28일 '신규 시설투자 등'의 공시를 통해 공장 신설에 대한 계획을 공시한 바 있다"며 "최근 시장에서 당사가 앨러간으로부터 CMO수주를 확약받고 제2공장을 신설한다는 언론 보도는 사실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이어 "당사는 지속 성장을 위해 신규 라이선스인 등 제품 포트폴리오 확장을 다각적으로 검토하고 있으나, 앨러간과의 CMO 계약을 위한 논의는 진행하고 있지 않다"고 덧붙였다.

김준형 빅데이터뉴스 기자 kjh@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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