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일 시간외 매매에서 윈텍 주가는 종가보다 3.23% 오른 4790원에 거래를 마쳤다. 윈텍의 시간외 거래량은 4441주이다.
이는 SK그룹의 동박 제조 계열사인 SK넥실리스가 유럽 생산 시설 확대를 위해 1조 원 규모의 투자 유치에 나섰다는 소식이 전해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업계에 따르면 SKC는 최근 사모펀드 운용사들을 대상으로 손자회사인 SK넥실리스에 대한 투자 의향을 묻고 있다.
SKC 측은 SK넥실리스의 기업가치로 3조 원 이상을 원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SKC는 2020년 SK넥실리스 인수 후 이 회사를 그룹의 2차전지 관련 가치사슬의 한 축으로 삼고 증설 투자를 지속했다.
SK넥실리스가 해외에 처음 건설한 동박 생산 기지인 말레이시아 공장은 지난해 10월 첫 출하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상업 생산에 돌입했다.
2021년 착공에 들어간 지 약 2년 만이다. 이를 통해 SK넥실리스가 SK그룹에 편입될 당시 연산 3만 4000톤에 불과했던 동박 생산 능력은 현재 10만 톤 수준까지 확대됐다.
올 하반기에는 폴란드 스탈로바볼라에 유럽 생산 거점인 5만 7000톤 규모의 동박 공장 설립도 마무리할 예정이다.
SK넥실리스가 그동안 해외 증설에 투자한 자금은 약 1조 5500억 원이다. 이 중 9000억 원이 폴란드 법인, 6500억 원이 말레이시아 공장에 투입됐다.
한편 윈텍은 1999년 설립된 검사 소프트웨어 및 검사장비 제조 전문업체이다.
윈텍의 사업 부문은 MLCC 및 마이크로 칩 외관 비전검사 장비 CI(Chip Inspector)사업부, 디스플레이 비전검사 장비 LI(LCD Inspector)사업부, 이차전지용 동박 및 알루미늄필름 외형검사 장비 FI(Film Inspector)사업부로 나뉜다.
김규상 하나증권 연구원은 “윈텍의 동박 검사장비 주요 고객사인 SK넥실리스는 말레이시아에 7000억원을 투자해 연간 5만톤 규모 공장 설립을 진행 중이며, 폴란드에도 2024년까지 약 9000억원을 투자해 연간 5만톤 규모의 공장을 건설할 계획”이라며 “지난해 3월 말레이시아 법인 향 66억원을 수주한 바 있으며, 올해는 폴란드 법인향 수주가 기대된다”고 분석했다.
김준형 빅데이터뉴스 기자 kjh@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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