윈텍, 주가 급등…SK넥실리스 유럽 생산시설 확대에 수혜 기대

김준형 기자

2024-06-28 04:36:57

윈텍, 주가 급등…SK넥실리스 유럽 생산시설 확대에 수혜 기대
[빅데이터뉴스 김준형 기자]
윈텍 주가가 시간외 매매에서 급등했다.

2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일 시간외 매매에서 윈텍 주가는 종가보다 3.23% 오른 4790원에 거래를 마쳤다. 윈텍의 시간외 거래량은 4441주이다.

이는 SK그룹의 동박 제조 계열사인 SK넥실리스가 유럽 생산 시설 확대를 위해 1조 원 규모의 투자 유치에 나섰다는 소식이 전해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업계에 따르면 SKC는 최근 사모펀드 운용사들을 대상으로 손자회사인 SK넥실리스에 대한 투자 의향을 묻고 있다.
투자 방식은 SK넥실리스가 발행하는 약 1조 원 규모의 신주를 인수하는 형태가 유력하다.

SKC 측은 SK넥실리스의 기업가치로 3조 원 이상을 원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SKC는 2020년 SK넥실리스 인수 후 이 회사를 그룹의 2차전지 관련 가치사슬의 한 축으로 삼고 증설 투자를 지속했다.
전북 정읍에 2021년 5공장, 2022년 6공장을 증설한 데 이어 글로벌 생산 체제 구축에도 속도를 냈다.

SK넥실리스가 해외에 처음 건설한 동박 생산 기지인 말레이시아 공장은 지난해 10월 첫 출하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상업 생산에 돌입했다.

2021년 착공에 들어간 지 약 2년 만이다. 이를 통해 SK넥실리스가 SK그룹에 편입될 당시 연산 3만 4000톤에 불과했던 동박 생산 능력은 현재 10만 톤 수준까지 확대됐다.

올 하반기에는 폴란드 스탈로바볼라에 유럽 생산 거점인 5만 7000톤 규모의 동박 공장 설립도 마무리할 예정이다.
말레이시아 공장 실적도 4분기부터는 흑자로 전환할 공산이 크다. 내년에는 한국과 말레이시아, 유럽, 북미 등을 통틀어 연산 25만 톤 규모의 동박 생산 체제가 갖춰질 전망이다.

SK넥실리스가 그동안 해외 증설에 투자한 자금은 약 1조 5500억 원이다. 이 중 9000억 원이 폴란드 법인, 6500억 원이 말레이시아 공장에 투입됐다.

한편 윈텍은 1999년 설립된 검사 소프트웨어 및 검사장비 제조 전문업체이다.

윈텍의 사업 부문은 MLCC 및 마이크로 칩 외관 비전검사 장비 CI(Chip Inspector)사업부, 디스플레이 비전검사 장비 LI(LCD Inspector)사업부, 이차전지용 동박 및 알루미늄필름 외형검사 장비 FI(Film Inspector)사업부로 나뉜다.

김규상 하나증권 연구원은 “윈텍의 동박 검사장비 주요 고객사인 SK넥실리스는 말레이시아에 7000억원을 투자해 연간 5만톤 규모 공장 설립을 진행 중이며, 폴란드에도 2024년까지 약 9000억원을 투자해 연간 5만톤 규모의 공장을 건설할 계획”이라며 “지난해 3월 말레이시아 법인 향 66억원을 수주한 바 있으며, 올해는 폴란드 법인향 수주가 기대된다”고 분석했다.

김준형 빅데이터뉴스 기자 kjh@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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