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테오젠, 주가 급락…'키트루다SC' 임상3상 기대감에 변동성↑

김준형 기자

2024-06-27 07:08:16

알테오젠, 주가 급락…'키트루다SC' 임상3상 기대감에 변동성↑
[빅데이터뉴스 김준형 기자]
알테오젠 주가가 시간외 매매에서 급락했다.

2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일 시간외 매매에서 알테오젠 주가는 종가보다 2.27% 내린 27만9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알테오젠의 시간외 거래량은 1만8199주이다.

최근 알테오젠 주가는 강세를 보였다. 지난 20일부터 25일까지 5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보였다.

이 기간 알테오젠의 주가는 25만5000원에서 28만9500원까지 10% 넘게 상승했다.
다만 최근 주가 급등에 따라 숨고르기에 들어간 모양새다.

알테오젠의 이 같은 주가 급등의 배경에는 세계적인 제약사 머크(MSD)가 있다.

알테오젠은 정맥주사(IV)를 피하주사(SC) 제형으로 전환하는 'ALT-B4' 기술을 보유하고 있는데, 머크는 이 기술을 자체 개발한 면역항암제 '키트루다'에 적용하는 임상을 진행 중이다.
지난 2월 말 양사간 계약이 비독점에서 독점으로, 마일스톤 상향 및 로열티 추가 수령 계약으로 변경되면서 주가가 급상승하기 시작했다.

최근 머크가 알테오젠의 기술을 적용한 '키트루다 SC'를 기존 키트루다의 모든 적응증에 활용할 수 있다고 밝히면서 알테오젠의 주가 상승 곡선이 더욱 가팔라졌다.

증권가에서도 알테오젠에 대한 긍정적인 평가가 이어지고 있다.

하현수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내년 말로 예상되는 키트루다 SC 허가는 알테오젠에 단순히 마일스톤(이정표) 및 로열티 유입 시작이라는 의미 이외에도 ALT-B4를 통한 피하주사 개발 및 허가가 문제없이 가능하다는 것을 확인하는 의미가 된다"며 "허가까지 성공한 관련 기술이 할로자임과 알티오젠 2개 업체로 예상되기 때문에 기술 수요가 높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엄민용 신한투자증권 연구원 역시 “머크는 알테오젠의 기술이 적용된 키트루다SC가 전체 생존률(OS) 증가와 그 외 장점들이 있음을 언급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올 가을 임상 3상 성공 발표가 기대된다”며 목표주가를 30만원으로 유지하며 매수 의견을 냈다.

김준형 빅데이터뉴스 기자 kjh@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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