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레오에스지, 주가 급등…'백신 개발' 자회사 흡수합병

김준형 기자

2024-06-27 06:18:11

크레오에스지, 주가 급등…'백신 개발' 자회사 흡수합병
[빅데이터뉴스 김준형 기자]
크레오에스지 주가가 시간외 매매에서 급등했다.

2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일 시간외 매매에서 크레오에스지 주가는 종가보다 1.25% 오른 974원에 거래를 마쳤다. 크레오에스지의 시간외 거래량은 2만568주이다.

이는 크레오에스지가 이뮤노백스바이오를 흡수합병한다는 소식이 전해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크레오에스지는 이뮤노백스바이오를 흡수 합병한다고 26일 공시했다.
합병 완료 시 크레오에스지는 존속회사로 남아있고, 피합병회사 이뮤노백스바이오는 소멸할 예정이다.

합병회사와 피합병회사의 합병비율은 1대 0.6997717이다.

크레오에스지는 합병 비율에 따라 합병회사를 제외한 주주에 대해 신주를 발행할 계획이다.
회사 측은 합병 목적을 “바이오사업의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함과 동시에 경영 효율성을 증대하기 위함”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크레오에스지는 자회사 이뮤노백스바이오가 자체 개발한 ‘범용 백신 및 신약 개발 플랫폼(SUV-MAP)’을 중심으로 ‘국제백신연구소(IVI)’와 협력을 지속 강화해 나가고 있다고 밝혔다.

이뮤노백스바이오는 IVI와 공동 연구개발을 이어나가 백신 파이프라인을 확대하고 상용화에 박차를 가할 방침이다.

IVI는 UN 산하 국제기구로 전 세계에서 유행하고 있는 감염성 질병에 대한 백신 개발을 목적으로 운영되고 있다.
마이크로소프트 창립자 '빌 게이츠' 재단으로부터 지원받고 있으며, 세계 각국 및 세계보건기구(WHO) 등이 회원국으로 참여하고 있기 때문에 IVI와 협력 시 글로벌 임상과 허가 절차 진행에 강력한 이점이 있다.

이뮤노백스바이오는 2018년부터 IVI와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다양한 백신 개발을 위해 협력해오고 있다.

앞서 양사는 코로나19 팬데믹 기간 동안 공동으로 백신 개발을 진행한 바 있으며, 2020년에는 IVI와 코로나19 백신 전임상 연구용역 계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이뮤노백스바이오는 SUV-MAP를 중심으로 IVI와의 백신 공동 개발을 이어나갈 계획이다. SUV-MAP는 재조합 VSV 기술이 적용돼 백신의 안전성과 면역반응을 극대화할 뿐 아니라 팬데믹 발생 후 5개월 만에 후보물질을 확정할 수 있다.

IVI가 보유한 인프라와 SUV-MAP과의 시너지를 기반으로 다양한 백신의 신속한 개발이 가능할 것이라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회사 관계자는 “이뮤노백스바이오는 다양한 백신 개발 국책과제를 IVI와 함께 진행 중으로 향후에도 협력을 지속할 예정”이라며 “IVI와 공동 개발한 코로나19, 지카, 메르스, SFTS 백신 등에서 예방 효능 및 안전성을 확인했으며, 이를 바탕으로 다양한 백신에 적용 가능한 SUV-MAP을 론칭해 백신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신규 감염병 바이러스가 더 빠르고 다양하게 변이하면서 이에 대응하는 것이 어려워지고 있다”며 “최근 론칭한 SUV-MAP을 적용하면 신속하게 백신 후보물질을 발굴할 수 있어 IVI와의 시너지가 극대화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김준형 빅데이터뉴스 기자 kjh@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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