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성정보, 주가 급등…세브란스병원 교수들 '무기한 휴진' 강행

김준형 기자

2024-06-27 05:46:12

인성정보, 주가 급등…세브란스병원 교수들 '무기한 휴진' 강행
[빅데이터뉴스 김준형 기자]
인성정보 주가가 시간외 매매에서 급등했다.

2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일 시간외 매매에서 인성정보 주가는 종가보다 1.91% 오른 267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인성정보의 시간외 거래량은 8만4677주이다.

이는 세브란스병원 교수들이 오는 27일로 예고했던 '무기한 휴진'을 강행한다는 소식이 전해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연세대학교 의과대학 교수 비상대책위원회는 지난 12일 예고했던 대로 오는 27일부터 일반 환자의 외래진료와 비응급 수술 및 시술 등을 무기한 중단한다고 26일 밝혔다.
휴진하더라도 입원 병동과 응급실, 중환자실, 투석실, 분만실 등 필수적인 분야의 업무는 유지된다.

비대위는 이번 휴진이 개인 결정에 따라 진행된다고 설명했다.

비대위는 "휴진은 개인의 양심과 자율에 기반한 결정이므로 시작부터 전면적인 휴진이 되진 않을지라도 우리나라 의료를 합리적이고 올바르게 바꿀 불씨가 될 것을 믿어 의심치 않는다"고 했다.
앞서 연세의대 교수 비대위는 연세의료원 산하 세브란스병원, 강남세브란스병원, 용인세브란스병원 세 곳 교수로부터 수렴한 의견을 토대로 무기한 휴진을 결의했다.

당시 비대위는 9일부터 11일까지 정부가 사태를 해결하지 않을 경우에 대한 내부 의견을 수렴했다.

총 735명의 교수가 응답했으며, 무기한 휴진하겠다는 응답이 531명(72.2%)에 달했다. 그렇게 하지 않겠다는 응답은 204명(27.8%)에 그쳤다.

휴진 종료 기간은 정부가 현 의료대란과 의대교육 사태를 해결하기 위한 가시적 조처를 할 때까지로 잡았다.
앞서 정부는 환자 불편을 줄이기 위해 공공의료기관의 진료시간을 확대해 공백을 메꾸거나, 일시적으로 전면 허용한 비대면 진료를 적극 활용할 것을 당부했다.

전병왕 보건복지부 보건의료정책실장은 10일 “환자들이 체계적으로 비대면 진료를 받을 수 있도록 센터를 가동하는 식으로 진료 공백을 메꾸도록 방법을 마련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인성정보는 대표적 원격의료 서비스 관련주로 꼽힌다.

이 회사는 정보기술(IT) 인프라와 네트워크 장비를 제공하는 사업을 영위 중이고 대학병원, 인공지능(AI) 업체들과 함께 재외국민 대상으로 원격의료 서비스 플랫폼 국책과제를 수행 중이다.

김준형 빅데이터뉴스 기자 kjh@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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