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넥신, 주가 급등…이피디바이오 흡수합병 "신규 파이프라인 추가"

김준형 기자

2024-06-27 05:08:48

제넥신, 주가 급등…이피디바이오 흡수합병 "신규 파이프라인 추가"
[빅데이터뉴스 김준형 기자]
제넥신 주가가 시간외 매매에서 급등했다.

2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일 시간외 매매에서 제넥신 주가는 종가보다 2.38% 오른 6450원에 거래를 마쳤다. 제넥신의 시간외 거래량은 3491주이다.

이는 신약개발 기업 제넥신이 혁신 표적단백질분해제(TPD) 바이오프로탁 플랫폼기술 전문기업 이피디바이오테라퓨틱스(이하 이피디바이오)와 합병한다는 소식이 전해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제넥신은 이피디바이오와 합병하고 신약 파이프라인 강화에 나선다고 26일 밝혔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제넥신은 이날 열린 이사회에서 이피디바이오의 흡수합병을 결의했다.

합병비율은 1:6.1924079이며, 제넥신은 피합병회사인 이피디바이오 기존 주주들에게 합병비율에 따른 합병신주를 교부한다. 합병 세부절차는 오는 10월 중 완료될 예정이다.

이피디바이오 창업자 최재현 대표이사는 삼성종합기술원과 프로탁 기술 분야 글로벌리더인 아비나스(Arvinas) 등에서 항암 항체약물 및 프로탁 개발 담당자로 근무한 표적단백질분해제 분야 전문가다.
최 대표는 합병 후 이피디바이오의 핵심연구진과 함께 제넥신 R&D총괄 임원으로 합류한다.

제넥신은 추후 주주총회를 거쳐 최재현, 홍성준 각자 대표이사 체제로 전환할 예정이다.

최 대표는 회사의 전체적인 R&D(연구개발)와 임상개발을, 홍 대표는 사업개발 및 경영관리 전반을 맡게될 예정이다.

이피디바이오는 기존 프로탁 기술의 한계를 극복할 수 있는 바이오프로탁 기술 ‘EPDegTM’을 개발 중이다.
한국보건산업진흥원과 다케다 제약이 혁신 기술과 역량을 갖춘 국내 제약 바이오 기업을 발굴 및 지원하는 '2023 진흥원-다케다 엑셀러레이션 프로그램'에서 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

제넥신 홍성준 대표이사는 “이번 합병을 통해 제넥신은 세계시장을 선도할 수 있는 혁신적인 기술력을 갖춘 핵심인재들을 확보함과 동시에 바이오프로탁 기술을 기반으로 혁신적인 신규 파이프라인들을 추가하게 됐다”며 “이피디바이오의 바이오프로탁 기술력과 제넥신이 보유한 임상개발 및 CMC(제조공정) 개발 역량을 접목시켜 세계시장을 주도할 수 있는 혁신신약개발을 위한 도전을 이어 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준형 빅데이터뉴스 기자 kjh@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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