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프로젠바이오로직스, 주가 급등…유상증자 청약 '성공적'

김준형 기자

2024-06-27 04:38:24

에이프로젠바이오로직스, 주가 급등…유상증자 청약 '성공적'
[빅데이터뉴스 김준형 기자]
에이프로젠바이오로직스 주가가 시간외 매매에서 급등했다.

2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일 시간외 매매에서 에이프로젠바이오로직스 주가는 종가보다 3.86% 오른 1050원에 거래를 마쳤다. 에이프로젠바이오로직스의 시간외 거래량은 1327주이다.

이는 유상증자에서 구주주 청약률 70.91%를 기록한 데 이어 일반공모에서도 청약률 90.54%를 달성하며 유상증자를 성황리에 마무리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앞서 에이프로젠바이오로직스는 운영자금 확보를 위해 301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발행주식 수는 6575만 3081주로 신주상장 예정일은 오는 7월 11일이다.
앞서 에이프로젠바이오로직스는 지난 3월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보통주에 대해 90% 비율의 무상감자도 실시했다. 무상감자에 따라 보통주는 기존 6억 6575만 4689주에서 6657만 5468주로 감소했다.

에이프로젠바이오로직스는 지난해 매출이 전년대비 34% 증가한 874억원을 기록했다. 반면 영업손실은 575억원으로 손실 규모가 전년 대비 약 10배 확대됐다.

에이프로젠바이오로직스는 최근 3년 동안 매출은 증가하고 있다. 하지만 에이프로젠바이오로직스는 고정비 증가 등의 영향으로 영업손실은 5년째(사업보고서 공시 기준) 이어지고 있다.
에이프로젠바이오로직스는 조달한 자금으로 차입금 상환 등에 사용해 재무구조를 개선할 예정이다. 에이프로젠바이로로직스가 계획대로 차입금 등 채무를 상환하면 부채비율은 지난해 기준 58.5%에서 42.2%로 낮아진다.

에이프로젠바이오로직스는 모기업인 에이프로젠의 항체의약품 위탁개발생산(CDMO) 및 제조를 맡고 있다.

에이프로젠바이오로직스는 에이프로젠과 2009년 8월과 2010년 1월에 각각 레미케이드, 허셉틴 바이오시밀러와 관련한 국내 임상 개발 및 국내 판매 관련 제반 권리를 이전하는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했다.

에이프로젠바이오로직스는 해당 바이오시밀러들의 국내 품목허가에 기대를 걸고 있다. 에이프로젠바이오로직스는 해당 바이오시밀러의 품목허가를 획득하면 국내 독점 판매권을 바탕으로 향후 수년간 수익성을 개선할 것으로 보고 있다.
아울러 에이프로젠바이오로직스는 미국 생물보안법(Biosecure Act) 통과와 관련한 위탁개발생산 사업에도 속도를 낸다. 에이프로젠바이오로직스는 지난해부터 유럽 제약기업을 포함한 글로벌 빅파마들 등 다수 기업과 위탁개발생산을 위한 협의를 진행 중으로 전해진다.

에이프로젠바이오로직스의 오송공장은 동물세포 배양을 통한 항체 원료의약품 생산시설과 다양한 제형의 완제의약품 생산시설을 모두 갖추고 있다. 에이프로젠바이오로직스는 원료의약품을 퍼퓨전 방식으로 생산한다.

퍼퓨전 방식 사용 시 1회 배양으로 배양기 크기의 30배에서 많게는 60배에 달하는 배양액을 얻을 수 있다. 상시적인 상업생산을 위해 2000ℓ급 이상의 배양기로 퍼퓨전 방식 생산을 하는 기업은 전 세계에서 에이프로젠바이오로직스가 유일하다는 것이 에이프로젠바이오로직스의 설명이다.

김준형 빅데이터뉴스 기자 kjh@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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