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수앱지스, 주가 급등…첫 ‘신약’ 1200억 규모로 기술이전 성공

김준형 기자

2024-06-27 04:21:15

이수앱지스, 주가 급등…첫 ‘신약’ 1200억 규모로 기술이전 성공
[빅데이터뉴스 김준형 기자]
이수앱지스 주가가 시간외 매매에서 급등했다.

2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일 시간외 매매에서 이수앱지스 주가는 종가보다 4.99% 오른 736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수앱지스의 시간외 거래량은 35만4270주이다.

이는 이수앱지스가 기술이전 소식을 전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이수앱지스는 미국 소재 항암제 개발 기업에 항암 신약 ‘ISU104′(성분명 바레세타맙)를 기술을 이전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26일 공시했다.
회사 측은 “계약 대상 기업은 비밀 유지를 위해 공개하지 않는다”고 했다.

이번 기술 수출로 이수앱지스는 선급금(계약금) 300만달러(약 41억5920만원)를 받는다.

추후 개발, 허가, 판매 달성 등에 따른 단계별 기술료(마일스톤)를 포함해 최대 8550만달러(약 1185억원)까지 받을 수 있다.
이수앱지스가 기술 수출한 바레세타맙은 암에서 과발현되는 ErbB3 단백질에 결합해 암의 성장을 유도하는 신호를 억제하는 방식의 항체치료제 후보물질이다.

이수앱지스는 해당 물질을 표적항암제로 개발하고 있다.

작년 진행성 고형암 대상 병용요법 임상 1상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임상에 참여한 고형암과 후두암 환자 일부에게서 완전 관해와 부분 관해를 확인했다는 내용이었다. 해당 임상은 지난 2021년 종료됐다.
애브서틴, 클로티냅, 파바갈 등 오리지널 약이 존재하는 희귀의약품으로 매출을 내는 이수앱지스가 오리지널 약이 없는 신약후보물질로 기술이전 계약을 맺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김준형 빅데이터뉴스 기자 kjh@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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