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약품, 주가 급락…백일해 환자 급증에 촉각

김준형 기자

2024-06-26 07:26:41

국제약품, 주가 급락…백일해 환자 급증에 촉각
[빅데이터뉴스 김준형 기자]
국제약품 주가가 시간외 매매에서 급락했다.

2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일 시간외 매매에서 국제약품 주가는 종가보다 1.77% 내린 6090원에 거래를 마쳤다. 국제약품의 시간외 거래량은 13만2355주이다.

최근 국제약품의 주가 변동성이 커지고 있다. 이는 백일해 환자가 늘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다.

호흡기 감염병인 백일해 환자가 최근 아동·청소년 위주로 증가 추세를 보이는 가운데 강원도에서도 이달 들어 학생 환자 75명이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
강원특별자치도교육청에 따르면 6월 들어 24일 현재까지 원주, 횡성, 속초지역 7개 학교에서 확진자 75명이 발생했다.

백일해는 발작적 기침을 특징으로 하는 호흡기 감염병이다. 100일간 기침을 할 정도로 증상이 오래가기 때문에 백일해라는 이름이 붙었다.

제2급 법정 감염병으로, 환자 또는 비말 감염으로 전파되며 전염성이 강하다.
도교육청은 백일해 환자가 발생하는 경우 등교를 중지시키고, 적정 항생제 복용 또는 미치료 경우에 따라 짧게는 5일에서 길게는 최소 3주 이상 격리하도록 조처하고 있다.

유증상자는 마스크 착용 권고와 함께 즉시 분리해 진료받도록 하고, 마스크 착용과 손 씻기 등 보건교육과 함께 감염병 대응 매뉴얼에 따라 학교 전체 소독을 권고하고 있다.

이같은 소식에 주식시장에서는 국제약품에 매수세가 몰리는 것으로 풀이된다.

국제약품은 세프디토렌피복실 성분의 세파계 항생제인 ‘디토렌세립’을 생산 중이다.
디토렌세립은 3세대 경구용 세펨계 항생제로, 기존 세펨계 항생제보다 광범위한 항균 스펙트럼과 강력한 항균력을 발휘해 16개 질환 15균종에 대한 적응증을 갖고 있다.

균종별로 유효율을 살펴보면 포도상구균 90%, 폐렴구균 84.2%, 화농성 연쇄상구균 100%, 백일해 100% 등으로 총 제균율이 92%에 달했다.

국제약품에 따르면 어린이 백일해에도 적응증을 인정받은 제품이다.

김준형 빅데이터뉴스 기자 kjh@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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