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LB, 주가 급락…CB 발행해 운영자금 330억 원 조달

김준형 기자

2024-06-26 07:23:22

HLB, 주가 급락…CB 발행해 운영자금 330억 원 조달
[빅데이터뉴스 김준형 기자]
HLB 주가가 시간외 매매에서 급락했다.

2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일 시간외 매매에서 HLB 주가는 종가보다 1.65% 내린 7만1600원에 거래를 마쳤다. HLB의 시간외 거래량은 8만8940주이다.

이는 HLB가 전환사채 발행을 결정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HLB가 운영자금 조달을 위해 330억원 규모의 전환사채(CB) 발행을 결정했다고 25일 공시했다.
이번 CB는 39회차 무기명식 무보증 사모전환사채로 표면이자율은 1%, 만기이자율은 4%다. 사채 만기일은 2027년 7월16일이다.

전환에 따라 발행되는 주식 수는 50만356주다. 이는 주식총수 대비 0.38%다. 전환가액은 주당 6만5953원이다. 전환청구기간은 2025년 7월16일부터 2027년 6월16일까지다.

해당 CB에는 조기상환청구권(풋옵션)이 포함됐다. 발행 대상자는 주식회사 에프앤에프(70억원)·박지훈(100억원)·김수진(75억원)·이동희(85억원) 등이다.
같은 날 HLB글로벌이 타법인 증권 취득자금 확보를 목적으로 자금조달에 나섰다.

HLB글로벌은 전일 전환사채(CB)를 발행해 타법인 증권 취득자금 60억 원을 조달한다고 공시했다.

전환사채의 표면이자율과 만기이자율은 각각 2.0%이며, 사채 만기일은 2027년 7월 16일이다.

전환사채의 전환청구기간은 2025년 7월 16일부터 2027년 6월 16일까지이며, 전환청구권이 행사될 경우 신주 132만8903주가 발행된다.
이는 HLB글로벌의 발행주식 총수 대비 2.73% 규모다. 전환사채의 발행대상 법인은 헤이먼 주식회사이다.

HLB글로벌은 "조달자금의 구체적 사용 목적은 타법인 증권 취득자금"이라며 "거래상대방 및 증권발행회사는 현재 미확정으로 확정 시 정정공시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전환사채는 회사가 발행하는 사채의 일종으로 기업에 돈을 빌려준 투자자가 정해진 기간에 원금에 해당하는 부분을 주식으로 전환할 수 있는 채권이다.

투자자가 전환사채를 주식으로 전환하는 경우 새로운 주식이 발행되면서 기존 주주의 지분이 희석되고 매물부담을 떠안아야 하는 만큼 기존 주주에게는 악재로 꼽힌다.

김준형 빅데이터뉴스 기자 kjh@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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