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화정공, 주가 급락…투자경고 예고에 거래 정지 가능성↑

김준형 기자

2024-06-26 06:42:04

인화정공, 주가 급락…투자경고 예고에 거래 정지 가능성↑
[빅데이터뉴스 김준형 기자]
인화정공 주가가 시간외 매매에서 급락했다.

2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일 시간외 매매에서 인화정공 주가는 종가보다 4.32% 내린 2만655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인화정공의 시간외 거래량은 1만2951주이다.

이는 한국거래소가 인화정공에 투자경고종목 지정을 예고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전일 거래소는 장 마감 후 인화정공에 대해 "다음 종목은 투자경고종목으로 지정될 가능성이 있어 26일(1일간) 투자주의종목으로 지정되니 투자에 주의하시기 바란다"고 공시했다.
인화정공이 투자경고종목 지정예고를 받은 사유는 ▲25일의 종가가 15일 전의 종가보다 100% 이상 상승했기 때문이다.

향후 인화정공은 투자경고 지정 예고일로부터 10거래일 안의 특정한 날에 ▲종가가 5일 전의 종가보다 60% 이상 상승 ▲종가가 당일을 포함한 최근 15일 종가중 가장 높은 가격 ▲5일 전날을 기준으로 한 해당종목의 주가상승률이 같은 기간 종합주가지수 상승률의 5배 이상일 경우 투자경고종목으로 지정된다.

한국거래소는 주가가 일정기간 급등하는 등 투자유의가 필요한 종목은 '투자주의종목→투자경고종목→투자위험종목' 단계로 시장경보종목으로 지정한다.
투자경고·위험종목 단계에서 매매거래가 정지될 수 있다.

최근 인화정공 주가는 강세를 보였다. 아시아나항공 화물사업부의 인수 우선협상자로 저비용항공사(LCC) 에어인천이 선정된 가운데 최종 계약이 이뤄지면 인화정공이 지배구조 정점에 올라서게 되기 때문으로 보인다.

인화정공 주식은 20일 오후 1시 6분 코스닥시장에서 2만450원에 거래됐다. 전날보다 주가가 18.28%(3160원) 올랐다. 장 중 주가가 2만1300원까지 상승하면서, 인화정공이 2010년 코스닥시장에 입성한 이래 최고가를 찍었다.

인화정공 주가는 지난 14일부터 뛰기 시작했다. 대한항공과 매각 주관사 UBS가 아시아나항공 화물사업부 우선협상 대상자로 에어인천을 선정한 날이다. 이날까지 주가 상승률은 56.2%(7360원)에 달한다.
인하정공은 사실상 에어인천을 소유하고 있다. 인화정공 → 소시어스제5호기업재무안정사모투자 합자회사 → 소시어스에비에이션 → 에어인천으로 이어지는 지배구조다.

에어인천은 약 2주간 상세 실사를 진행한 뒤 다음 달 말까지 주식매매계약(SPA) 체결 절차를 마무리할 계획이다.

김준형 빅데이터뉴스 기자 kjh@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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