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페릭스, 신주 15.7만주 추가 상장…주식매수선택권 물량

김준형 기자

2024-06-21 08:57:52

엑스페릭스, 신주 15.7만주 추가 상장…주식매수선택권 물량
[빅데이터뉴스 김준형 기자] 엑스페릭스의 신주가 추가 상장된다.

21일 한국거래소 따르면 지난 18일 엑스페릭스는 주식매수선택권 행사로 발행된 신주 15만7300주가 이날 상장된다고 공시했다.

엑스페릭스 주식매수선택권 행사가액은 2855원이다.

이번 추가 상장으로 엑스페릭스의 상장주식 총수는 2293만8906주로 늘어난다.
주식매수선택권이란 정관이 정하는 바에 따라 주주총회의 특별결의에 의하여 해당 법인의 설립·경영·해외영업 또는 기술혁신 등에 기여하거나 기여할 수 있는 해당 법인 또는 해당 법인의 관계회사의 임직원에게 미리 정한 가격으로 해당 법인의 주식을 매수할 수 있도록 부여한 권리를 말한다.

향후 기업가치가 상승할 경우 이에 기여한 임직원에게 기업가치의 증가분을 분배하기 위한 미래지향적 보상수단이다.

주식매수선택권 부여방식은 신주발행 교부, 자기주식 교부, 차액(시가-행사가격)의 현금 또는 자기주식 교부 등 4가지가 있으며, 부여한도는 상장법인의 경우 발행주식총수의 15%(주주총회 특별결의로 부여할 경우) 이내이다.

행사가격은 시가와 액면가 중에서 높은 금액 이상으로서 부여주체가 결정할 수 있으며, 행사기간은 정관에서 정하는 기간으로서 원칙적으로 부여일로부터 2년 이상 재임·재직한 경우에만 행사할 수 있다.

다만 주식매수선택권이 행사되면서 새로운 주식이 발행되는 경우 기존 주주의 지분이 희석되고 매물부담을 떠안아야 하는 만큼 기존 주주에게는 악재로 꼽힌다.

한편 엑스페릭스는 경영권 변경을 앞두고 있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엑스플러스는 이달 말 경영권 변경을 앞두고 있다. 오는 25일을 기점으로 유상증자, 구주양수도 계약이 완료되면 최대주주가 변경된다.

현 최대주주는 엑스페릭스로 지난해 11월 엑스플러스(당시 하인크코리아)의 최대주주에 오른 바 있다. 변경 예정 최대주주는 에스비케이인베스트먼트로 중국자본과 연이 깊은 법인으로 추정된다.

에스비케이인베스트먼트는 오는 25일 110억원 유상증자를 납입할 예정이다. 주당 1297원에 신주 848만1110주를 배정받을 예정이다.

엑스페릭스가 1851만7144주를 보유하고 있어 유상증자를 납입해도 에스비케이인베스트먼트가 최대주주에 오를 수 없다.

다만 엑스페릭스는 이미 지난 4월 보유주식 전량을 처분하는 계약을 맺었고 유상증자 직후인 28일 잔금 납입이 완료될 예정이다. 유상증자 납입 이후 구주 양수도 계약이 완료되면 최대주주가 바뀌는 구조다.

에스비케이인베스트먼트가 구주 인수 없이 신주만 인수하면서 기존 최대주주 지분은 시장에 출회될 가능성이 높은 잠재물량으로 탈바꿈했다. 게다가 구주를 인수하는 주체들이 전부 투자조합인 만큼 계약이 완료된 후에는 추적이 힘들 전망이다.

김준형 빅데이터뉴스 기자 kjh@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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