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코앤드림, 주가 급락…339만 '신주인수권증서' 상장

김준형 기자

2024-06-21 07:54:10

에코앤드림, 주가 급락…339만 '신주인수권증서' 상장
[빅데이터뉴스 김준형 기자] 에코앤드림 주가가 시간외 매매에서 급락했다.

2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일 시간외 매매에서 에코앤드림 주가는 종가보다 2.96% 내린 5만2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에코앤드림의 시간외 거래량은 1만7065주이다.

이는 에코앤드림의 신주인수권 증서가 신규상장된다는 소식이 전해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오는 25일 에코앤드림 14R 신주인수권증서가 상장된다
신주인수권 증서의 수는 339만394증서이다. 1주의 예정 발행가액은 3민150원이다.

에코앤드림은 "발행가액 및 발행총액은 1차 발행가액으로 최종 발행가액은 7월 8일 확정된다"고 전했다.

신주인수권증서는 유상증자 청약에 참여해 신주를 사들일 수 있는 권리를 증권 형태로 만든 것을 의미한다.

신주인수권증서는 회사가 주주배정 유상증자를 추진할 때 기존 주주들을 대상으로 배정 비율에 맞게 공짜로 나눠준다. 유상증자에 참여하려는 투자자는 반드시 신주인수권증서를 보유해야 한다.

신주인수권은 통상 기업 이름에 숫자와 R이 붙는. 신주인수권은 진짜 종목이 아니고 유상증자에 참여할 권리를 부여한 가상의 종목이다.

이 권리를 일반 주식처럼 거래할 수 있게 하려고 임의로 종목코드를 붙인 것이다. 기업 이름 뒤에 붙는 숫자는 발행 회차, R은 Right의 약자이다.

신주배정기준일까지 주식을 보유한 주주라면 배정비율에 따라 신주인수권이 주어진다.

신주인수권증서는 일반 종목과 매매 방식에 있어 차이점이 있다 일단 신주인수권은 지정가로만 살 수 있다. 즉 매매자 본인이 주문가격을 직접 입력해야 하는 것이다. 또 일반 주식과 달리 신주인수권증서 매매는 가격제한폭이 없다.

앞서 에코앤드림은 12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시행한다고 밝혔다. 유상증자는 전구체 사업 강화 및 생산 시설 증설에 필요한 자금 확보를 위해 진행된다.

1200억원 규모의 자금은 증설 비용과 함께 원재료 구매에도 사용될 예정이다.

대표주관사는 NH투자증권, 공동주관사는 키움증권이다. 주주배정후 실권주 일반공모며 잔액인수 방식을 사용한다.

에코엔드림은 지난달 30일 새만금 공장 생산능력 증설을 위해 기존 투자금보다 400억원을 추가한 총 2200억원의 투자를 결정한 바 있다.

회사 관계자는 “총 예정 투자 금액의 30%는 기 집행됐으며 정책 시설자금, 보조금 등으로 700억 이상을 추고 확보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회사의 현재 부채 비율은 지난해 기준 34.6%다.

이와 관련, 에코앤드림은 청주에 5000톤 규모의 NCM 전구체 생산능력을 보유하고 있다.

에코앤드림은 지난 1월 글로벌 양극재 업체와 5년간 하이니켈 NCM 전구체 공급계약을 체결하고 본격적으로 청주공장(CAMP1)에서 제조된 하이니켈 전구체를 공급하고 있다.

아울러 에코앤드림 새만금공장(CAMP2) 1차 증설 물량 또한 2025년 2분기 시운전이 끝나는 즉시 공급할 계획이다.

생산되는 전구체는 글로벌 양극재 업체와의 하이니켈 NCM 전구체 공급계약에 따라 납품된다.

에코앤드림 김민용 대표이사는 “배터리 소재 사업은 발전과 성장을 위해 선제적인 대규모 시설 투자가 필연적으로 필요하다”며 “사업이 본격적으로 성장세에 접어든 지금 유상증자를 계기로 다시한번 주주님들과 회사 성장을 함께하고 주주가치 향상에 노력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김준형 빅데이터뉴스 기자 kjh@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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