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일 시간외 매매에서 하나기술 주가는 종가보다 9.11% 내린 5만900원에 거래를 마쳤다. 하나기술의 시간외 거래량은 2만2384주이다.
이는 하나기술이 전일 공급계약 해지 사실을 전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전일 하나기술은 발주처(계약상대방)의 계약불이행에 따른 계약해지 합의로 Suzhou Xin-Power Energy Technology Company와 체결한 1723억6492만1680원 규모의 2차전지 조립, 화성라인 턴키 계약을 해지한다고 공시했다. 매출액 대비 151.39%다. 해지일자는 이날이다.
2017년에는 포드(미국), 프라이어(노르웨이) 등 해외 자동차 및 이차전지 셀 업체의 협력사로 등록됐다.
2017년 중국 남경을 시작으로 2020년 헝가리 부다페스트에 영업 및 기술지원 법인을 설립했다. 올해는 독일 뒤셀도르프와 미국에도 법인을 설립해 해외 시장 진출에 속도를 낼 예정이다.
중국과 헝가리의 해외 법인 및 이차전지 공정 소프트웨어 시스템을 개발하는 코시티비를 자회사로 보유하고 있다.
이차전지 제조설비를 공급하는 정도기술과 첨단 신소재를 개발하는 멕스플로러의 지분을 각각 40%, 10%씩 보유 중이다.
하나기술은 전해액주입기, 탭웰딩 등의 장비에서 강점을 보인다. 최근 △공정 소프트웨어 △Z스태킹 장비 △펄스 충·방전 장비 등 기존 이차전지 장비 제품 라인업을 고도화하는 중이다.
기존 이차전지 장비 이외에도 전고체 배터리와 폐배터리 재활용 관련 장비 사업을 신사업으로 점찍고 개발과 생산을 추진하고 있다.
지난해 수주 금액 3500억 원 중 해외 비중은 75%에 달한다. 지난해 말 수주 잔고는 3872억 원으로 이 중 국내는 416억 원(10%), 해외는 3456억 원(90%)이다.
한국IR협의회는 하나기술의 매출 성장을 견인할 해외 고객사로 프라이어(Freyr)를 꼽았다. 프라이어는 유럽과 미국에 이차전지 생산능력을 △2025년 50GWh △2028년 100GWh △2030년 200GWh로 확장할 예정이다.
하나기술은 프라이어와 2022년 8월 배터리 장비 및 자동화 솔루션 개발을 위한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한 바 있다. 차세대 배터리인 반고체 배터리와 기존 리튬이온 배터리 관련 장비 수주가 모두 가능하다.
허민호 한국IR협의회 연구위원은 "아시아 고객사향 대규모 수주 잔고(1724억 원) 및 프랑스 고객사향 Z스태킹 장비 수주 잔고(227억 원)의 매출 발생과 올해 예상되는 해외 수주 건 등 관련 매출이 2025년부터 큰 폭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김준형 빅데이터뉴스 기자 kjh@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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