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아시아, 주가 급등…'삼성·텐스토렌트' 외 추가 고객사 확보 기대

김준형 기자

2024-06-21 06:36:09

코아시아, 주가 급등…'삼성·텐스토렌트' 외 추가 고객사 확보 기대
[빅데이터뉴스 김준형 기자] 코아시아 주가가 시간외 매매에서 급등했다.

2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일 시간외 매매에서 코아시아 주가는 종가보다 1.33% 오른 9140원에 거래를 마쳤다. 코아시아의 시간외 거래량은 4489주이다.

코아시아는 삼성전자와 오랜 협력을 다진 기업이다. 종속회사 코아시아세미는 삼성전자 파운드리 SAFE(Samsung Advanced Foundry Ecosystem) 내 디자인 솔루션 파트너(DSP)로 등재돼 있다.

SAFE는 삼성전자가 시스템 반도체 IP 설계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구축한 설계 생태계 네트워크로 ARM 등이 협력사로 등록돼 있다.
코아시아는 최근 삼성전자 파운드리사업부 내 시스템반도체 설계팀 파운드리디자인서비스(FDS) 5G 통신 칩 관련 설계 물량 약 300억원가량을 수주하고 삼성전자 FDS와 함께 칩 설계를 진행하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FDS의 물량을 받아 코아시아와 자회사 코아시아세미에서 IP 설계를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코아시아는 최근 AI 칩 섹터에서 가장 핫한 테크사 중 하나인 텐스토렌트(tenstorrent)의 3nm(나노미터) 급 AI 칩 설계 물량을 확보하고 텐스토렌트와의 결속을 다지고 있다.

정확한 물량은 파악되지 않지만 텐스토렌트가 글로벌 반도체 업계에서 점하고 있는 지위를 감안하면 향후 AI 칩 관련 PO를 늘릴 수 있는 마중물로 충분하다는 평가다.

텐스토렌트는 인텔 수석부사장, AMD 부사장, 애플, 테슬라 엔지니어를 거친 짐 켈러(James B. Keller)가 이끌고 있는 스타트업 테크다. 캐나다 토론토에 본사를 두고 있다.

RISC-V(리스크 파이브 설계표준) 기반 AI칩 설계 부문에서 독보적인 기술력을 확보하고 있는 짐 켈러와 텐스토렌트는 한국의 비메모리 투자에 보조를 맞추기 위해 올해 초 한국지사를 설립하고 파트너사들을 물색하고 있다. 그 중 하나가 코아시아다.

코아시아는 삼성전자, 텐스토렌트 물량 외에도 다양한 고객사를 추가 확보하면서 올해 디자인하우스 섹터 내에서 존재감을 키운다는 포부다.

업계에 따르면 코아시아는 올해 들어 인텔 캐피탈이 투자한 퍼시몬테크놀로지스(Persimmon Technologies)의 AI 관련 칩 설계를 수주해 현재 설계 작업에 속도를 올리고 있다.

퍼시몬은 미국 메사추세츠주에 본사를 둔 로보틱스 테크다. 60년 이상의 업력을 토대로 반도체, 디스플레이 패널 제조 등에 자동화 로봇 제품을 공급하고 있다.

코아시아가 설계하는 AI 칩이 최종적으로 퍼시몬의 제품에 들어가는 구조로 파악된다. 약 100억원 가량으로 알려졌다.

코아시아는 모빌리티, 5G 통신 관련 SoC(시스템온칩)을 다량 수주하거나 수주 협의를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스라엘 소재 통신 솔루션 센스컴(Sensecom)과 통신칩 관련 양산, 약 50억원 수준의 물량을 확보했고 모빌리티 관련 테크의 차량용 카메라(라이다) SoC 칩 역시 협의 중이라는 전언이다. 정식 PO로 성사되면 수백억원 규모가 될 것으로 보인다.

김준형 빅데이터뉴스 기자 kjh@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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