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일 시간외 매매에서 티에스아이 주가는 종가보다 3.3% 오른 8150원에 거래를 마쳤다. 티에스아이의 시간외 거래량은 9만7793주이다.
이는 2차전지(배터리) 장비사 가운데 전극공정 업체 3사 수주는 계속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배터리 제조의 첫 단계인 전극공정은 배터리의 기본 성분을 배터리 양극, 음극으로 만드는 과정이다.
같은 기간 티에스아이 4659억원으로 분기 수주잔고 사상 최대 기록을 세웠다. 1년 전(2327억원)과 비교하면 두 배 가까이 증가한 규모다.
씨아이에스(CIS) 수주잔고도 8796억원으로 전 분기(8994억원)보다 소폭 줄었으나 1년 전(7681억원)보다는 늘어나는 등 증가 추세를 이어갔다.
수주잔고는 시차를 두고 매출로 인식되기 때문에 실적을 가늠해 볼 수 있는 주요 지표 중 하나로 꼽힌다.
전극공정 장비의 경우 주문을 받아 인도하기까지 통상 2년 정도가 소요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1년 정도가 걸리는 다른 공정 장비의 두 배 수준의 시간이 소요되는 것이다.
1996년 설립된 '태성기공'으로 출발한 티에스아이는 2차전지 업체 협력사로 화학, 전자 분야 플랜트 설비와 시스템 설계 구축에서 노하우를 쌓았다.
2차전지 활물질과 도전체, 결합체, 용매를 혼합하는 '믹싱 공정' 장비와 시스템 판매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주력 부문은 2차전지 제조 과정에서 시작 단계인 전극 공정의 믹싱 시스템이다.
지난해 매출은 2611억원으로 전년보다 76% 증가했다. 다만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59% 감소한 20억원을 기록했다.
현장 비용, 원자재 증가, 인건비가 수익성 발목을 잡았다.
김준형 빅데이터뉴스 기자 kjh@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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