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티팜, 신주 14.5만주 추가 상장…CB 전환 물량

김준형 기자

2024-06-19 07:55:27

에스티팜, 신주 14.5만주 추가 상장…CB 전환 물량
[빅데이터뉴스 김준형 기자] 에스티팜의 신주가 추가 상장된다.

19일 한국거래소 따르면 지난 14일 에스티팜은 국내 전환사채의 전환청구권 행사로 발행된 신주 14만5498주가 이날 상장된다고 공시했다.

에스티팜 전환사채의 전환청구권 행사가액은 6만8729원이다.

이번 추가 상장으로 에스티팜의 상장주식 총수는 1946만3518주로 늘어난다.
전환사채는 회사가 발행하는 사채의 일종으로 기업에 돈을 빌려준 투자자가 정해진 기간에 원금에 해당하는 부분을 주식으로 전환할 수 있는 채권이다.

투자자가 전환사채를 주식으로 전환하는 경우 새로운 주식이 발행되면서 기존 주주의 지분이 희석되고 매물부담을 떠안아야 하는 만큼 기존 주주에게는 악재로 꼽힌다.

최근 에스티팜 주가 변동성이 커지고 있다. 이는 미국이 특정 중국 기업과 생산 및 서비스 계약을 제한하는 내용의 생물보안법 발의(Biosecure Act)를 추진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 특정 기업에 중국 최대 CDMO 기업 우시바이오로직스와 우시앱택이 추가로 올랐다.

우시는 에스티팜의 경쟁사이기도 합니다. 규모로 보면 우시는 글로벌 순위 2위에 달하는 매우 큰 기업이다. 만약 생물보안법이 통과된다면 그 영향 또한 상당하다.

미국바이오협회 조사에 따르면 124곳 회원사 중 80%가 우시 등 중국기업과 거래하고 있다. 우시와의 거래가 끊어지면 후발주자인 에스티팜이 수혜가 갈 거란 기대가 팽배했던 이유다.

최근 그 기대가 다소 사그라들고 있다. 하원에서 밀고있는 이 생물보안법이 국방수권법(NDAA) 개정안에 포함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국방수권법은 미국 안보와 국방정책, 관련 예산을 포괄적으로 다루는 법으로 매년 통과돼 시행되고 있다. 만약 생물보안법이 국방수권법에 포함된다면 올해 내 법안이 통과될 가능성이 매우 높다.

하지만 생물보안법 NDAA 미포함 뉴스가 전해지면서 에스티팜 주가를 끌어올리던 힘이 빠졌다. 일각에서는 우시를 포함한 중국 기업들이 미 의회를 대상으로 적극적인 로비를 펼치고 있어 통과가 쉽지 않을거란 얘기도 나오고 있다.

김준형 빅데이터뉴스 기자 kjh@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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